[코인 시황]트레이더 10명 중 9명, "경기 침체 가능성 높아"…BTC 전일 比 0.4%↑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8-12 17:58 수정 2022-08-12 17:58

2022년 8월 12일 비트코인 시세 / 업비트
2022년 8월 12일 비트코인 시세 / 업비트
미국 7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전월비 둔화한 모습을 보이며 비트코인은 3190만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아직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메리 데일리(Mary Daly)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억제의 성공 여부 판단은 섣부른 판단"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국제금융센터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불확실성 등으로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선호가 약화됐다고 전했다. 미국 S&P500지수는 최근 주가 상승이 과도했다는 평가 등으로 매도세가 증가했다.

미국의 온라인 투자 전문업체 찰스슈왑(charles schwab)의 3분기 트레이더 심리 설문조사에 따르면 18~75세의 트레이더 968명 중 90%는 미국 경제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4%는 올해 경기침체가 시작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하락장 헤지수단으로는 암호화폐가 6%였으며, 경기침체에 대비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42%였다. 트레이더 중 63%는 밈 주식과 암호화폐에 대해 약세를 예상했다. 암호화폐를 구매 계획에 대해 86%는 계획이 없으며 15%는 추가 구매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 12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의 가격은 3190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40%를 보였다. 마커스 소티리오(Marcus Sotiriou) 글로벌블록(GlobalBlock) 분석가는 7월 주요 인플레이션 게이지가 안도감을 느끼면서 비트코인이 앞으로 몇 주 안에 2만6000달러를 초과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일각에서 인플레이션 정점을 추측하고 있으며 암호화폐와 주식 등 위험 자산은 다음 달 정도에 숨이 트일 여지가 있을 것"이라며 "거시 경제에 관한 좋은 소식의 비트코인에 적용될 것이며, 다음주 2만6000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상승코인 = 12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쎄타퓨엘(TFUEL)DL 20%, 아더(ARDR)가 9% 상승했다. 룸네트워크(LOOM), 넴(XEM), 코박토큰(CBK)은 각각 5%씩 상승했다. 쎄타는 탈중앙화 스트리밍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사용자들이 개인간 거래(P2P) 방식으로 컴퓨팅 자원과 대역폭을 공유할 수 있게 하는 탈중앙화 플랫폼을 운영한다. 쎄타퓨엘(TFUEL)은 쎄타 네트워크 내 블록 생성과 데이터 저장 시 수수료로 사용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포인트 상승한 42포인트로, '공포(Fear)'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해당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하락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저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수에 신중해야 할 시기다.

김건주 기자 k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