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암호화폐 시장 '장기하락' 전망…BTC 2만9천달러 방어 안간힘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5-22 09:08 수정 2022-05-22 09:14

번쳐투자사 a16z "암호화폐, 세계 경제 영향"
경제 전문가들 비트코인 추가하락 전망 여전

2022년 5월 20일 비트코인 시세 / 업비트
2022년 5월 20일 비트코인 시세 / 업비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 금리 인상 등 대외여건의 변화로 물가 상승과 경기침체가 동시에 일어나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우려에 투자자산인 암호화폐 시장이 위축된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최근 스태그플레이션 관련 보고서를 통해 "현재 우리나라 경제 소비는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으나,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투자와 무역수지는 감소세를 보여 향후 경제가 둔화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물가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추이가 지속되는 경우 우리나라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 진입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벤처투자사 안데르센 호로위츠(a16z)는 17일 암호화폐 평가 보고서를 통해 "세계은행에 따르면 17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은행 계좌를 갖고 있지 않으며, 최근의 경기 침체를 감안하더라도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과 디지털 달러에 대한 수요가 지난 몇 년 동안 극적으로 증가했다. 암호화폐는 실제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 22일 오전 9시(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의 가격은 3797만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는 44.87%를 보였다.

케빈 스벤슨(Kevin Svenson) 암호화폐 분석가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시장이 큰 폭으로 등락할 것이며, 더 낮은 저점을 테스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몇 달간 횡보할 가능성이 높으며,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증시에 달려있다"라며 "S&P500지수가 다시 하락한다면 비트코인은 2만~2만2000달러, 200주 단순이동평균선을 지지선으로 테스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 보라(BORA)가 전일 16.09% 상승에 이어 9% 상승 중이다. 위믹스(WEMIX)도 전일 45% 급등한 후 0.5% 하락하며 숨고르기 중이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14 포인트로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해당 단계는 높은 거래량과 강한 변동성을 동반한 하락단계다. 저점에 시장진입의 가능성이 높아 기관들의 매수구간이라 할 수 있다.

김건주 기자 k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