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人]‘보라’ 개발 주도…송계한 프렌즈게임즈 공동대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1-12-28 15:32 수정 2021-12-28 15:32

삼성전자서 사회생활 시작, NHN·스마일게이트 거친 개발 전문가
2017년 웨이투빗 창업,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K코인 ‘보라’ 창시
프렌즈게임즈 합병 이후 공동대표 맡아 블록체인 개발 ‘진두지휘’

[블록체人]‘보라’ 개발 주도…송계한 프렌즈게임즈 공동대표
최근 국내 게임업체들이 잇달아 대체불가능한토큰(NFT)와 가상자산(암호화폐), 게임으로 돈을 버는 P2E(Play To Earn)사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보라(BORA)가 카카오게임즈의 코인이라 불리며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보라를 개발한 인물은 송계한 프렌즈게임즈 대표다.

송계한 프렌즈게임즈 대표는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 보라를 개발한 웨이투빗을 창업한 뒤 지난 5월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인 프렌즈게임즈와 합병, 블록체인 사업을 이끌고 있다.

송계한 프렌즈게임즈 대표는 서강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과,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송 대표는 1996년 삼성전자에서 사회생활을 시작, 각종 서버 시스템과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을 맡다 2003년 NHN으로 이동한다.

NHN에서는 게임 개발 플랫폼을 시작으로 게임 퍼블리싱 플랫폼 ‘퍼플’ 개발을 총괄했고 2010년 NHN USA 기술부문 부사장을 맡으며 미국 게임 서비스를 위한 플랫폼 개발을 맡았다. 이후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 팜플의 초기 구성원으로 활동, 게임 서비스 및 사업을 이끈 송 대표는 스마일게이트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모바일 게임 플랫폼 ‘스토브’의 개발과 사업, 모바일 게임 제작을 총괄했다.

2017년 송 대표는 블록체인에 주목하며 웨이투빗을 창업한다. 웨이투빗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인프라, 시스템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기술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된 기업이다.

웨이투빗은 블록체인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을 지향하며 가상자산 보라를 선보인다. 가상자산 보라는 출시 당시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저렴한 가스비, 높은 퍼포먼스와 확장성을 가진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웨이투빗은 가상자산의 관리 및 거래를 위한 지갑 기능을 하는 보라 아일랜드도 선보였다. 보라 아일랜드에서는 현재 서비스 중인 보라 기반 앱들을 확인할 수 있으며 유저들이 토론하며 정보를 교환하는 포럼, 가상자산 지갑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라가 카카오게임즈 코인으로 불리며 주목받게 된 것은 프렌즈게임즈의 투자 및 합병 영향이다. 프렌즈게임즈는 2018년 출범한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로 캐주얼 게임 전문 개발사다. 지난해 12월 프렌즈게임즈는 웨이투빗에 투자를 단행,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지난 5월 말에는 아예 프렌즈게임즈와 웨이투빗의 합병을 결정한다. 합병 이후 웨이투빗을 창업한 송계한 대표는 프렌즈게임즈의 공동대표를 맡아 회사 내에서 블록체인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당시 프렌즈게임즈는 웨이투빗과의 합병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의 NFT 기술을 활용, 게임 및 음원, 영상, 미술품 등을 유통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나아가 메타버스와의 접목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춘다.

송계한 대표는 프렌즈게임즈와의 합병, 공동대표를 맡게 된 이후 이달 중순 타임슬롯 NFT 서비스 ‘투데이이즈’를 론칭한다. 투데이이즈는 하루를 10분 단위로 나눈 타임슬롯을 NFT로 만들어 판매할 수 있는 타임슬롯 NFT 서비스로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만든 카카오톡 기반 가상자산 지갑 클립과 연동해 쓸 수 있는 서비스다.

송 대표가 이끌고 있는 프렌즈게임즈는 NFT 거래소를 구축 중에 있다. 프렌즈게임즈가 구축하는 NFT 거래소는 골프 티타임 예약권, 게임 아이템, 팬아트 등을 유통할 예정이며 카카오 공동체가 보유한 다양한 콘텐츠 등과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이어진 기자 le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