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톺아보기]개별 블록체인 연결하는 프로젝트 ‘코스모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1-07-21 16:44 수정 2021-07-21 16:44

개별 블록체인 프로젝트 호환하는 인터체인
최근 일본 화이트리스트 통과로 시장 주목↑

[프로젝트 톺아보기]개별 블록체인 연결하는 프로젝트 ‘코스모스’
가상자산(암호화폐)의 근간이 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확장성 개선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대표적인 예로 디앱을 쉽게 구현할 수 있는 이더리움 등을 들 수 있다. 하지만 디앱은 높은 편의성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프로그램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들은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인터체인 프로젝트를 만들어냈다. 그 중 코스모스는 동명의 가상자산(ATOM) 등을 발행하며 대표적인 인터체인 프로젝트 중 하나로 꼽힌다.

가상자산 가격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코스모스의 시가총액은 20억달러(한화 2조3583억원)에 달한다. 코인마켓캡 내 시가총액 기준 40위에 달하는 가상자산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2억달러(한화 2427억원) 수준이다. 유통 공급량은 2억1845만5547개다. 총 발행량은 무한하다.

7월 21일 기준 코스모스의 가격은 9.7달러(1만1178원)다. 코인마켓캡에 처음 등록된 2019년 3월 15일 당시 가격은 7.5달러(한화 8643원)로, 상장과 함께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이후 일주일만에 3.4달러(한화 3918원)로 낮아졌다. 하지만 올해 1월부터 가격이 급등하면서 올해 5월 8일 29.4달러(한화 3만3881원)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현재 코스모스는 바이낸스, 후오비, 코인베이스 등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에 더해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모스 체인은 블록체인의 인터넷을 목표로 각각의 토큰을 잇는 인터체인 프로젝트다. 기존의 토큰은 상호 운용이 불가능하다. 시가총액 1위 가상자산 비트코인은 디앱 구현이 편리한 이더리움 네트워크 상에서 사용할 수 없었고, 각각의 토큰은 단절된 상태에서 개발이 진행됐다. 코스모스 체인은 단점을 보완한 확장성과 보안성이 보장된 형태로 각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연결하는 방안을 내놨다.

코스모스는 허브와 존으로 구성됐다. 존은 분리된 각각의 블록체인 영역을 말한다. 허브는 각 존을 잇는 블록체인 시스템이다. 토큰을 통해 각 존을 넘나들며 빠르게 전송하는 역할을 한다. 코스모스 허브 연결은 오픈 프로토콜로 누구든 개발자 키트를 통해 쉽게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코스모스 허브를 통해 다른 토큰과 연계할 경우, 디앱 등 기존 블록체인 서비스보다 복잡하고 정교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이에 더해 IBC 프로토콜과 페그존을 적용해 서로 다른 블록체인이 토큰과 데이터를 교류하면서도 각자 메인넷의 권한을 유지할 수 있게 설계했다. 또 코스모스는 자체 확장 솔루션을 적용해 수 백만 명에 달하는 블록체인 플랫폼 사용자를 수용할 수 있다.

현재 코스모스는 운영사인 텐더민트의 창립자 재 권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구체적인 코스모스의 개발자 및 운영진 정보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한국계 미국인인 재 권은 코넬대학교 출신 컴퓨터 사이언스 전문가로 알렉사와 옐프 등을 거쳐 2014년 코스모스 운영사인 텐더민트 재단을 설립했다. 이어 2017년 가상자산 코스모스를 관리하는 인터체인재단을 세우고 해당 재단의 이사를 맡고 있다. 같은 해 텐더민트는 가상자산 코스모스를 ICO를 진행하며, 개시 1분만에 목표 금액 1000만달러를 달성하기도 했다.

최근 코스모스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에 오르며 가상자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에선 화이트리스트에 오른 가상자산들만 일본 내에서 거래할 수 있다. 코스모스는 39번째로 해당 목록에 이름을 올리며 일본을 중심으로 새 활로를 개척할 전망이다.

주동일 기자 j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