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알트코인 ‘상폐’ 루머…개발사, 입장표명 등 적극 대응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1-06-14 18:08 수정 2021-06-14 18:08

업비트, 투자 유의 및 상장폐지 종목 공개 후 루머 번져
오브스·보라·메타디움 등 프로젝트 공개 루머 확산 차단

그래픽=박혜수 기자
그래픽=박혜수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투자유의 및 상장폐지 종목을 지정하면서 커뮤니티에서 일부 종목에 대한 ‘상장폐지’ 루머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업비트 측은 “공식적인 문서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으며, 해당 목록에 포함되지 않은 개발사도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에 대해 선제적으로 알리는 등 대처에 나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업비트가 25종의 유의 종목과 5종의 원화마켓 상장폐지를 공지한 이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일부 가상자산 상장폐지에 대한 루머가 확산되고 있다.

먼저 업비트가 지정한 25종의 유의 종목을 포함해 가상자산을 점수로 평가한 게시글이 커뮤니티에서 화제다. 해당 게시물에는 4.5점 이상을 받은 가상자산은 투자유의종목에서 해제되고, 그 미만을 받은 가상자산은 상장이 폐지된다고 명시됐다.

4.5점 이상으로 평가된 가상자산은 ▲시스코인(SYS·6.69) ▲코모도(KMD·6.5) ▲디마켓(DMT·4.92점) ▲아인스타이늄(EMC2·4.86점) ▲애드액스(ADX)는 4.71점 ▲람다(LAMB·4.61점) ▲레드코인(RDD·5.81점) ▲프로피(PRO·4.74점) ▲아라곤(ANT·6.20점) 등이다.

4.5점 미만으로는 ▲엘비알와이크레딧(LBC·3.38점) ▲이그니스(IGNIS·3.7점) ▲트웰브쉽스(TSHP·2.44점) ▲엔도르(EDR·2.32점) ▲픽셀(PXL·2.72점) ▲피카(PICA·1.43점) ▲링엑스(RINGX·2.60점) ▲바이트토큰(VITE·3.97점) ▲아이텀(ITAM·2.60점) ▲베이직(BASIC·3.98점) ▲엔엑스티(NXT·2.71점) ▲비에프토큰(BFT·3.71점) ▲뉴클리어스비전(NCASH·3.74점) ▲퓨전(FSN·2.94점) ▲플리안(PI·2.75점) ▲리피오크레딧네트워크(RCN·3.69점) 등이 있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들은 해당 게시글에 대한 신뢰 근거가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업비트 측은 “공식문서는 아니다. 현재로서는 확인된 바가 없고, 회사 차원의 조사는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현재 업비트의 가상자산 상승폭 상위 목록에는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가상자산들이 대거 자리해 있다. 이중에는 4.5점 이상은 물론 미만으로 평가된 가상자산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상장폐지 및 유의종목으로 지정되지 않았음에도 다음 유의종목 대상이라는 등의 루머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프로젝트 개발사들은 선제적으로 개발 현황을 공개하며 대처에 나서고 있다.

오브스는 “메인넷 론칭 직후부터 다양한 글로벌 거래소에 상장했으며 그 이후로 꾸준히 사업을 이어오고 성과를 내고 있다”며 “글로벌 최대 거래소와 파트너쉽 등 디파이 분야에서도 다양한 시도와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유의 지정과 관련해 여러가지 루머가 생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확인되지 않은 정보로 오해 혹은 피해를 입으시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BORA의 경우 “인터넷상의 근거없는 추측과 소문에 많은 사람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며 “현재 BORA는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게임 콘텐츠에서도 NFT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타디움은 “유의 종목에 지정이 되지 않았음에도 커뮤니티 여러분들의 걱정이 많을 것 같아 입장을 전달드린다”며 “다양한 DAPP을 통해 메타디움 생태계를 계속하여 확장해나가고 있다. 추후 공개될 메타디움 기반 NFT 메타파이, DeFi까지 계속하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디블록은 “메디블록이 다음 유의종목 대상이라는 소문이 항간에 근거 없이 퍼져 있어 팀의 공식 입장을 전달드린다”며 “현재 메디블록의 메인넷 패너시어는 탈중앙화된 운영을 위하여 블록 생성자(검증자) 기능을 확인하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더욱 업그레이드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수민 기자 k8sil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