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톡톡]美법원 판결 긍정 소식에 가격 상승한 리플…비트코인 골드도↑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1-04-12 15:41 수정 2021-05-10 15:39

리플랩스 CEO 개인 계좌 정보 요청 기각에 리플 가격↑
비트코인 채굴 중국서 막히며 비트코인 골드 관심 높아져
업비트서도 비트코인 골드, 그로스톨코인 등 가격 상승

리플 이미지. 픽사베이 제공
리플 이미지. 픽사베이 제공
6600만원대에 그쳤던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리플(XRP)은 SEC와 갈등이 긍정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꾸준히 오르고 있다. 또 중국에서 비트코인 채굴을 금지하면서 비트코인 골드의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가상자산(암호화폐) 가격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6782만원을 기록했다. 일주일 전인 5일 비트코인 가격은 6600만원대에 그쳤지만 이날 빅 샤르마 케이크월렛 창립자가 월마트의 비트코인 매입 소식을 자신의 트위터에 밝히며 6일 6700만원대까지 올랐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조정을 거쳐 8일 6200만원대로 낮아진 뒤 10일 6800만원대로 반등해 횡보 중이다.

이더리움 역시 비슷한 변동세를 보였다. 5일 231만원대였던 이더리움은 6일 241만원대로 오른 뒤 8일 220만원대로 낮아졌다. 하지만 조정을 거친 뒤 10일 244만원으로 다시 올랐다. 12일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242만원대에서 횡보 중이다.

리플은 최근 발행사인 리플랩스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보이며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두 기관의 재판을 담당한 사라 넷번 치안판사가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랩스 CEO의 개인 계좌를 제출시켜야 한다는 SEC 측의 요청을 기각했다.

법원은 SEC의 요청이 개인정보 노출 등의 가능성이 있는 데다, 브래드 갈링하우스의 개인 재무 정보를 리플 판매 수사에 사용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뜻을 밝혔다. 그동안 수세에 몰렸던 리플랩스에 다소 긍정적인 판결이 나온 것이다.

이에 지난 5일 817원대에 그쳤던 리플랩스 가격은 꾸준히 상승해 11일 1661원까지 치솟았다. 12일 현재 리플 가격은 1521원대에서 횡보 중이다.

리플의 가격 상승에 힘입어 리플 하드포크로 탄생한 스텔라 가격 역시 함께 올랐다. 제드 맥케일럽 리플 공동창립자가 2014년 하드포크를 통해 개발한 스텔라는 지난 5일 534원에서 11일 726원으로 치솟은 뒤 조정을 거쳐 현재 657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한편 NFT의 인기가 다소 시들해지면서 관련 가상자산인 쎄타의 가격은 크게 요동치고 있다. 5일 1만3066원이었던 쎄타는 7일 1만5083원으로 급등했지만 몇시간 만에 1만2982원으로 급락했다. 현재 쎄타 가격은 1만3705원이다.

비트코인 골드의 경우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 금지 전망에 힘입어 5일 5만2000원대에서 7일 12만원대로 급등했다. 8일 8만2000원대로 잠시 하락했지만 11일 15만원대로 다시 치솟은 뒤 현재 조정을 거쳐 13만5236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지난 일주일 동안 비트코인 골드의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골드는 현재 업비트 기준 14만3300원대로 일주일 새 129% 상승했다.

이어 그로스톨코인 (2110원·43.54%), 비트코인캐시에이비씨(5만8810원·41.53%), 리플(1770원·40.32%), 스트라이크(11만6000원·34.85%) 2~5위에 올랐다.

또 비체인(177원·29.93%), 코모도(4600원·29.03%), 퀀텀(1만9990원·27.07%), 아더(617원·26.25%), 아이오타(2985원·26.21%) 등이 뒤를 이었다.

주동일 기자 j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