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동일 기자
등록 :
2021-03-05 06:06

[비트코인 ETF②]美 기업들 잇달아 도입…정부 승인 언제쯤

CBOE, SEC 측에 반에크 비트코인 ETF 승인 요청
SEC 위원장 교체…디지털자산 정책 기조 변화 기대

캐나다에서 세계 첫 비트코인 ETF가 등장한 가운데 미국 기업들이 비트코인 ETF 출시를 적극 시도 중이다. 이에 ETF 승인 신청을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승인을 받은 기업이 등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 증권위원회(OSC)는 지난달 중순 에볼브와 퍼포즈인베스트먼트의 비트코인 ETF를 연달아 승인했다. 해당 상품들은 토론토 증권거래위원회에서 거래 중이다.

업계에선 의외라는 반응이 나왔다. 이전부터 SEC 측에 비트코인 ETF 승인을 요청하는 기업들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로 윙클보스 형제가 세운 제미니를 들 수 있다. 제미니는 2013년부터 비트코인 ETF 승인을 신청하는 서류를 SEC에 제출해왔지만 연달아 거절당했다.


캐나다에서 ETF 승인에 성공한 에볼브 역시 이전에 미국에서 비트코인 ETF 승인 서류를 제출한 적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캐나다에서 비트코인 ETF를 출시하는 데 문제가 없다면 이는 유망한 신호”라며 “미국의 규제 체계는 캐나다와 많은 부분 일치한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제미니와 함께 지난해 비트코인 ETF 승인 요청하는 서류를 제출한 반에크는 최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로부터 긍정적인 평을 받았다. CBOE는 지난 1일 SEC측에 반에크의 비트코인 ETF를 신청해달라고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SEC는 CBOE의 요청에 대해 45일 안에 답해야 한다. 법률 검토 기간을 요청해 최대 240일까지 기간을 연장하지 않는 한 올해 상반기 안에 결론이 날 것이란 분석이 가능하다.

업계에선 최근 SEC 위원장 교체에 따라 디지털자산에 대한 정책 기조가 바뀔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투데이 등 디지털자산 전문 외신에 따르면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 지명자는 디지털자산에 대해 “결제와 금융 포용 분야에 새 관점을 갖게 했다”며 “혁신을 촉진하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이전부터 SEC는 디지털자산에 대한 부정적인 기조를 유지해온 것으로 유명하다”며 “하지만 위원장 교체를 통해 분위기가 바뀔 수도 있다. 캐나다에 이어 미국에서도 비트코인 ETF가 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주동일 기자 j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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