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기업 커브 인수 시도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1-03-03 16:58 수정 2021-03-03 16:58

결제 이어 커스터디로 디지털자산 서비스 확대

전자결제 전문 기업 페이팔이 디지털자산(가상자산·암호화폐) 커스터디 기업 커브 인수에 나섰다. 최근 디지털자산 결제 서비스를 지원한 데에 이어 커스터디로도 서비스를 확대할 전망이다.

3일 블록체인 전문 외신 코인데스크는 페이팔이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기술 기업 커브(Curv) 인수를 시도 중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커브의 매각가는 2억~3억달러로 추정된다. 한화 약 2247억~3370억원에 달하는 액수다.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업계 관계자는 페이팔이 커브를 약 5억달러(5618억원)에 인수하려고 시도 중이라고 전했다. 커스터디란 디지털자산을 위탁받아 대신 관리해주는 일종의 금융 서비스다.

페이팔은 지난해 10월 커스터디 업체 비트고 인수를 시도했지만 같은 해 12월 포기했다. 당시 외신에 따르면 익명의 페이팔 관계자는 페이팔이 타 커스터디 업체 인수를 시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커브는 페이팔의 인수에 대해 답하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페이팔이 커브를 인수할 경우 결제에 이어 디지털자산 기반 금융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것”이라며 “디지털자산을 자산으로서 활용할 여지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동일 기자 j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