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소송 리플…플로리다 구매자 “증권·투자자 보호법 위반”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1-01-29 07:27 수정 2021-01-29 07:27

일부 전문가 SEC 소송 넘기면 리플 가격 2~3배 상승

다보스 포럼에 참여한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 사진=유튜브 채널 Leonidas XRParcade 캡처
다보스 포럼에 참여한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 사진=유튜브 채널 Leonidas XRParcade 캡처
디지털자산(가상자산·암호화폐) 리플을 발행한 기업 리플랩스가 또 피소됐다. 지난해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소송을 받은데 이어 다시 피소된 것이다.

28일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리플을 발행한 리플랩스는 최근 증권법 위반으로 다시 한번 소송을 받았다. 원고는 미국 플로리다에 거주 중인 한 리플 구매자다. 그는 리플랩스가 리플 판매시 플로리다 증권·투자자 보호법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특히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가 2017년 4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약 1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리플을 매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플이 사업비 지출로 인해 많은 양의 토큰을 판매해야 했다고 분석하며, 리플랩스의 매출은 대부분 리플 판매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리플랩스의 피소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 5월에 비슷한 소송을 받은 바 있고, 지난해 12월엔 SEC로부터 증권법 위반 혐의로 피소됐다.

한편 SEC 소송을 넘길 경우 리플 가격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제레미 호건 변호사는 AMB크립토와의 인터뷰에서 “SEC 소송 결과와 무관하게 리플이 입는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SEC 소송을 원만하게 넘길 경우 리플 가격은 최소 2~3배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주동일 기자 j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