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자산 펀드 지속 증가…금융기관 이어 미국암협회도 출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1-01-27 17:54 수정 2021-01-27 17:54

코인쉐어스 “2020년 디지털자산 펀드 등 자금 유입 6조원”
미국암협회, 연구 위한 디지털자산 기반 연구 펀드 선보여

디지털자산 펀드 지속 증가…금융기관 이어 미국암협회도 출시
지난해 디지털자산(가상자산·암호화폐) 펀드 유입 자금이 2019년 대비 두배 이상 증가한 가운데 미국암협회 등이 디지털자산 기반 연구 펀드를 최초로 출시했다. 미국암협회는 모금받은 디지털자산을 통해 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27일 업게에 따르면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미국암협회(American Cancer Society)가 암 관련 연구를 위한 디지털자산 펀드를 더 기빙 블록과 함께 세웠다고 보도했다. 미국암협회는 펀드를 통해 2021년 내 최소 100만달러를 모금하고 진행 중인 연구 이니셔티브에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해당 펀드는 비트코인(BTC), 비트코인캐시(BCH), 에테르(ETH), 리테코인(LTC), 지캐시(ZEC), 제미니 달러(GUSD), 베이직 어텐션 토큰(BAT) 등을 기부금을 받는다.

미국암협회는 “디지털자산 커뮤니티의 도움은 가족과 친구들의 생명을 위한 새 발견과 더 나은 치료를 위한 중요한 연구 기금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프 클라스 미국암협회 최고 책임자는 “가능한 많은 이들이 참여하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해 우린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 그리고 어떻게 그들이 선택하던 암과의 싸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디지털자산 펀드 설립은 최근 기부금 감소 때문이다. 미국암협회는 암 연구 관련 기금 기부가 2020년 50%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경기가 악화되면서 기부금이 줄어든 것이다.

한편 디지털자산 펀드는 전례없는 호황을 누렸다. 디지털자산 전문 자산운용사 코인쉐어스에 따르면 2020년 디지털자산 펀드 및 상품 관련 투자 유입은 56억달러를 기록했다. 한화 6조1896억원에 달하는 액수다.

올해 암호화폐 펀드와 상품과 관련된 투자 유입 규모가 5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60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일본 금융 대기업 SBI홀딩스는 디지털자산 펀드를 출시를 준비한다고 지난해 6월 발표했다. 해당 펀드는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제공된다.

독일 중형은행 하우크&아우프호이저 역시 디지털자산 기반 펀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해당 은행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스텔라 등으로 구성됐다.

주동일 기자 j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