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디지털위안 ATM 설치…올해 DCEP 테스트 첫 행보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1-01-13 17:45 수정 2021-01-13 17:45

중국, 디지털위안 ATM 설치…올해 DCEP 테스트 첫 행보
13일 BTC매니저 등 디지털자산(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외신은 중국의 새해 첫 디지털 위안(DCEP) 프로젝트로 ATM 시범 설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DCEP란 중국의 CBDC로, 인민은행이 발행해 위안화와 가격이 연동되는 디지털자산이다.

중국은 지난해 4월부터 선전, 쑤저우, 청두, 슝안 등 4개 도시에서 DCEP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테스트 지역은 본토를 넘어 홍콩으로도 확장될 계획이다.

DCEP 테스트는 오프라인 결제를 넘어 온라인으로도 범위를 넓혔다. 지난해 12월 인민은행은 중국 내 인기 이커머스 서비스 징둥닷컴에 약 33억원에 달하는 DCEP를 지급하고, 온라인 DCEP 결제 서비스를 진행했다.

중국은 올해 3차 CBDC 테스트의 일환으로 중국농업은행과 함께 선전에 DCEP ATM을 설치·운영하는 실험을 진행한다. ATM을 통해 이용자들은 현금을 디지털 위안으로 바꾸거나, 반대로 디지털 위안을 현금으로 환전할 수 있다.

외신은 “디지털 위안화를 통해 중국 내 구식 ATM이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은 2015년부터 전국에 25만개가 넘는 ATM을 설치해왔다. 해당 모델들이 디지털 위안을 지원하도록 바뀔 거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ATM 업데이트 비용엔 약 110억달러가 들 전망이다.

주동일 기자 j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