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코빗, 코인베이스 거래 오류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1-01-12 16:25 수정 2021-01-12 16:25

1000만원 가까이 낮아진 비트코인 가격에
일부 거래소 서비스 오류…BTC 가격 회복중

사진=코인베이스 프로 트위터 캡처
사진=코인베이스 프로 트위터 캡처
최근 연이어 상승세를 보이던 시가총액 1위 디지털자산(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1000만원 가까이 낮아지면서 일부 디지털자산 거래소에 투자자들이 몰려 거래 서비스에 오류가 생겼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인 11일 비트코인 가격은 3383만원을 기록했다. 8일 기록한 최고가 4570만원과 비교했을 때 1000만원 이상 가격이 낮아진 셈이다. 현재 디지털자산 가격은 3867만원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함께 일부 디지털자산 거래소에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되며 서비스가 중단되기도 했다. 코빗이 문을 연 뒤로 홈페이지 접속이 불가능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빗의 경우 11일 홈페이지 접속이 불가능해졌다. 11일 오후 코빗 홈페이지엔 “현재 사용자 접속이 일시적으로 급증해 코빗 웹사이트 이용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앱으로 접속하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니 앱을 통한 거래소 이용 부탁드린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현재 코빗은 홈페이지를 복구해 정상 운영 중이다.

같은 날 코인베이스 프로 역시 거래 지연 현상이 발생했다. 코인베이스 프로는 이더리움 클래식 기반 미국 달러, 비트코인, 유로, 영국 파운드 거래의 일부 서비스만 제공 가능하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이어 전송 지연 이슈를 해결하고 모니터링 중이라는 공지를 올린 뒤 오늘 서비스를 정상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비트코인 가격 폭락은 계속된 디지털자산 가격 상승에 따른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으로 매도량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2월 말 3000만원을 넘긴 뒤 열흘만에 4000만원을 돌파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페이팔의 디지털자산 거래 지원 발표 이후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에 더해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과, 블루웨이브를 통한 유동성 증가 전망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 투자심리는 계속 높아져왔다.

주동일 기자 j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