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부터 위메이드, 카카오게임까지…게임사 영토확장 디지털자산으로

게임社, 블록체인·디지털자산 사업 확대
넥슨, 코빗·비트스탬프 이어 빗썸 인수설
위메이드·카카오게임즈도 관련 업계 진출

위메이드트리에서 개발한 블록체인게임 버드토네이도(사진-위메이드트리)

국내 주요 게임업체들이 블록체인 및 디지털자산(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본격적으로 넓히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지주사 NXC는 최근 디지털자산 거래소 빗썸 인수를 추진 중이다. NXC는 빗썸의 주요 주주인 비덴트 및 이정훈 의장이 보유한 지분을 모두 인수하기로 하고 매각 측과 이달 초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NXC의 예상 취득 지분은 전체 약 65%이다. 가격은 5000억원 내외로 알려졌다. 양사 모두 해당 소문에는 “사실 확인이 어렵다”고 말을 아끼고 있으나, 김 대표가 블록체인 사업에 이전부터 관심이 많았다는 점과 빗썸의 매각 추진이 이뤄지고 있었던 점 등이 더해져 소문이 신빙성을 얻었다.


실제 김 대표의 블록체인 사업 관심은 꾸준히 이어져 왔다. NXC는 지난 2016년 국내 최초 디지털자산 거래소인 코빗 지분 65.19%를 913억원에 사들였다. 2018년에는 NXC 자회사 NXMH(벨기에 설립 투자전문법인)를 통해 유럽의 최대 디지털자산 거래소 비트스탬프를 인수하기도 했다. 당시 NXC는 4억달러(4500억원)을 투자해 지분 80%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2018년 말엔 NXC의 자회사를 통해 미국 디지털자산 거래 대행업체 타고미에 투자하기도 했으며, 지난해 2월엔 디지털자산 등 다양한 금융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을 위해 자회사 아퀴스(ARQUES)를 설립했다.

국내 최초 디지털자산 거래소 코빗 인수 당시 시장에서는 김 대표가 넥슨코인을 만들어 자사 디지털자산 거래소에 상장할 것이란 구체적인 소문이 돌기도 했다. 현금을 충전해 게임상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게임머니가 디지털자산의 한 종류인 스테이블코인(가치고정코인)과 성격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비록 넥슨에서 코인은 발행되지 않았지만 디지털자산 시장에 직접 뛰어든 중견 게임사도 있다. 다수의 블록체인 게임 출시 준비로 화제를 모은 위메이드가 바로 주인공이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부분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통해 디지털자산 ‘위믹스토큰’을 빗썸과 글로벌 디지털자산 거래소 비키 등을 통해 유통 중이다. 위믹스 토큰은 위믹스(WEMIX)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범용 되는 유틸리티 토큰으로써, 위믹스에서 서비스하는 모든 게임 토큰들을 거래 및 교환, 전송하는 일종의 기축 토큰의 역할을 한다.

‘위믹스’는 위메이드트리가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게임 플랫폼이다. 위메이드트리는 디지털 자산 지갑 ‘위믹스 월렛’까지 출시해, 이용자들이 플랫폼에서 게임을 이용하고 확보한 자산을 자유롭게 보관하고 전송할 수 있도록 했다. 게임을 즐기며 얻은 토큰을 언제든지 현금으로 바꿀 수 있게 한 것.

카카오게임즈는 ‘웨이투빗’ 인수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디지털자산 시장에 뛰어들었다. 웨이투빗은 블록체인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프로젝트 BORA(보라)의 개발사다. 토큰 지갑과 블록체인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하는 보라아일랜드가 웨이투빗의 핵심 서비스로 꼽힌다. 보라에서 사용가능한 보라코인은 코인원과 빗썸, 업비트 거래소에 상장되어 거래 중이다.

카카오게임즈의 모회사인 카카오는 웨이투빗 인수로 그라운드X, 두나무, 업비트, 람다256 등 다수의 블록체인 전문 회사를 거느리게 됐다.

장가람 기자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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