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진 기자
등록 :
2021-01-12 07:43

[디지털자산 열풍②]CBDC 도입 논의 ‘한창’, 실생활 접목 ‘기폭제’

페이스북 디지털자산 ‘디엠’ 이달 출시, 달러 연동…수수료 제로
중국 필두 각국 CBDC 논의 한창…디지털자산 실생활로 들어와

디지털자산(가상자산‧암호화폐) 상승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실생활에 디지털자산과 블록체인 기술 접목이 확산될 전망이다. 특히 디지털화폐(CBDC) 도입 논의가 한창이다. 이미 중국은 시범적으로 서비스되고 있으며 미국, 유럽 등 각국이 도입 여부를 검토 중이다.

달러와 연동될 것으로 전망되는 페이스북의 디엠(구 리브라)도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허상’이라 불렸던 디지털자산과 블록체인이 점차 실생활에 녹아들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주도하는 디엠은 이달 중 출시될 전망이다. 해외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주도하는 디엠 협회는 이달 중 디지털자산 디엠을 선보일 예정이다.


디엠 협회는 디엠이 글로벌 단일 디지털화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하며 0원에 가까운 비용으로 전세계 어느 곳으로도 돈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경우 디엠을 보관할 수 있는 지갑을 준비 중이다. 지갑 외에도 페이스북 메신저, 왓츠앱 등에서도 디엠 계정을 관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디지털자산 결제를 지원한 세계 최대 전자결제 업체인 페이팔은 올해 글로벌 시장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댄 슐만 페이팔 CEO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시장과 자사 벤모 앱을 통해 디지털자산 지갑 및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디지털자산과 블록체인 기술의 현실 적용의 핵심은 CBDC다. 각국 중앙은행이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발행하는 디지털화폐 CBDC는 현재 전세계 주요 국가들이 시범 서비스를 적용하고 있거나 도입 여부에 대해 논의를 진행 중이다.

특히 화폐 주권을 강화하려는 중국은 CBDC 도입에 적극적이다.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선전, 청두 등의 지역에서 디지털위안 발행과 관련한 오프라인 실험을 진행했으며 지난달 징둥닷컴을 통해 온라인 테스트도 진행했다. 업계에서는 2022년 베이징 올림픽 전에 디지털위안을 상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디지털자산과 CBDC에 다소 부정적 인식을 취해왔던 유럽마저도 아예 공개적으로 CBDC 도입 논의를 본격화했다.

해외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크리스틴 리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IMF 연례총회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은 일하고 거래하고 지불하는 방법을 포함해 많은 구조적 변화를 불러왔다”면서 “디지털유로 발행을 매우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비췄다.

민간기업인 페이팔 역시 CBDC 지원을 미리 준비 중이다. 댄 슐만 페이팔 CEO는 “CBDC는 사업을 추진할 것인가 말것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어떻게 할지인가가 문제”라며 각국 중앙은행 및 규제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며 CBDC 지원은 물론 디지털자산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블록체인 기업들 역시 CBDC 준비에 한창이다. 라인의 블록체인 계열사 언체인은 일본 등 아시아권 주요 국가 중앙은행들과 CBDC의 도입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는 지난해 한국은행과 CBDC의 발행 및 유통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홍규 언체인 대표는 지난달 UDC2020 행사에서 “2019년까지만해도 CBDC가 도입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에 대해서는 대부분 10년 정도 소요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면서 “하지만 페이스북의 디엠, 중국, 코로나19 등 3개의 요인으로 인해 도입 시기가 당겨지고 있고 보다 빨리 도입될 것이라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 l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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