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통화감독청 ”은행, 스테이블코인 발행·교환 가능”…디엠 출시 가능성↑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1-01-07 10:27 수정 2021-01-07 10:27

OCC, 스테이블코인↑퍼블릭체인 기반 결제 수단 허용

OCC 스테이블코인 해석 문건. 사진=OCC 캡처
OCC 스테이블코인 해석 문건. 사진=OCC 캡처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서비스가 전통 금융권에서 제공될 전망이다. 미국 통화감독청(OCC)이 은행의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이달 예정된 디엠의 출시가 수월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코인데스크 등 외신은 최근 미국 통화감독청이 미국 내 시중 은행의 스테이블코인 및 퍼블릭체인 기반 결제 서비스를 허락한다고 보도했다.

OCC가 4일 발표한 스테이블 코인 해석 문건엔 “이용자들의 결제 편의를 높이기 위한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스테이블코인-법정화폐 간 교환 등 독립적 노드 운영이 가능하다”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단 독립적인 노드를 운영하려는 은행은 운영에 있어서 규정을 준수하고, 사기 등 부정 이용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OCC는 경고했다.

이번 해석 문건을 통해 미국에선 스테이블코인 기반 송금·환전 서비스를 전통 금융업계에서 본격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크리스틴 스미스 블록체인협회 전무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OCC 문건은 블록체인은 타 글로벌 금융네트워크와 같은 지위를 갖는다고 명시했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선 스테이블코인이 전통 금융권 서비스에 포함되면서 이달 출시를 앞둔 디엠(구 리브라) 출시가 보다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디엠은 페이스북 등 일부 글로벌 기업이 동명의 협회를 통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으로, 국가 간 송금 및 결제 서비스를 보다 저렴하고 빠르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디엠 협회 출시외 함께 여러 금융당국에선 금융 생태계를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고, 결국 디엠협회는 일부 회원사 탈퇴를 겪으며 ▲여러 법정화폐와 연동되는 다양한 종류의 스테이블코인 발행 ▲준비금 확충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됐다. 또 지난해 법·규제·금융범죄 관련 전문가들을 대거 임원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OCC 문건은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금융업계 서비스에 편입되도록 했다”며 “이를 통해 1월 예정된 디엠 출시 역시 보다 순조로워 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동일 기자 j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