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자산 톺보기②]김서준 해시드 대표 “비트코인 10만달러 육박할 것”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1-01-06 06:46 수정 2021-01-06 06:46

발행량 한정 비트코인, 기관투자자 매수로 상승장 지속
기관투자자 ‘이더리움’도 주목, “사상 최고가 달성할 것”

김서준 해시드 대표
김서준 해시드 대표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인 해시드를 이끄는 김서준 대표가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비트코인의 발행량이 2100만개로 제한돼 있는 가운데 기관들의 매수세가 증가되면서 시세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최근 미디움에 ‘2021년 블록체인&디지털자산(가상자상‧암호화폐) 시장 예측’이라는 글을 올리고 “올해에도 지속적이고 견고한 비트코인의 상승장을 예상한다”면서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김 대표는 발행량이 2100만개로 제한돼 있는 상황 속 기관투자자들이 잇달아 비트코인을 장기 보유 목적으로 매수하면서 거래소들의 물량이 감소돼 비트코인의 가격이 지속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대표는 “비트코인이 탄생한 이후로 디지털자산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증가해왔다”면서 “그러나 지난해 2월부터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장기적으로 보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거래소 밖으로 대량 인출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내려가려면 거래소에 있는 비트코인이 팔려야 하는데 매도할 물량이 없는 상황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지난해 중순부터 기관들이 비트코인을 다량으로 매수하면서 이 흐름은 가속화되고 있으며 올해에도 디지털자산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계속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대표는 중앙은행의 양적 완화로 인해 손실을 막기 위한 헤징의 수단으로 비트코인에 주목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 같은 유행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대표는 “최근 시카고상품거래소의 비트코인 선물거래량이 전통의 디지털자산 선물거래소 강자인 OKEx를 누르고 1등이 된 것도 기관들의 진입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뉴스”라며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등 상장사들의 비트코인 매수도 중앙은행들의 양적 완화에 대한 헤징으로 더 큰 유행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기관투자자들을 주요 고객들로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비트코인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서준 대표는 “기관투자자들의 수요에 힘입어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가장 큰 주체 중 하나는 그레이스케일”이라며 “지난해 초 20억달러로 출발한 그레이신탁의 신탁 총액은 지난해 말 20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급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중 대부분의 자산이 여전히 비트코인에 집중돼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외에 이더리움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더리움이 올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것이라고도 예측했다.

김 대표는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에도 진입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이더리움 선물거래가 시작된 것도 좋은 징조”라며 “이더리움의 가격은 사상 최고를 달성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진 기자 le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