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블록체인 게임 4종 글로벌 출격 대기 중…“미래 먹거리”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0-11-20 14:23 수정 2020-11-20 14:23

위메이드, 위믹스 기반 게임 4종 준비 중…NFT 지원 ‘눈길’
장현국 대표 “향후 블록체인 게임 성공…장기 관점서 접근”

위메이드, 블록체인 게임 4종 글로벌 출격 대기 중…“미래 먹거리”
위메이드가 신작 블록체인 게임 4종의 연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를 활용, 제작된 게임으로 국내가 아닌 글로벌 시장을 노린 게임들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게임을 활용, 합법적 경제적 보상이 가능한 기술이 블록체인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블록체인 게임에 접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는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에서 총 4종의 게임 출시를 준비 중이며 최근 이들 신작 게임 4종의 프리뷰 영상을 공개했다.

위메이드트리가 준비 중인 블록체인 게임은 ‘크립토네이도 for 위믹스(이하 생략)’, ‘전기 H5’, ‘버드토네이도’, ‘아쿠아’ 등이다.

크립토네이도는 방치형 역할수행 게임이다. 무궁무진한 캐릭터와 아이템 조합을 즐길 수 있는 형태의 게임이다. 몬스터를 상대하며 게임 내 캐릭터 스킬과 장비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보유한 아이템들은 대체 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 NFT) 자산으로 보관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기 H5는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지적재산권 미르(중국명:전기)를 기반으로 한 무협 RPG 게임이다. 미르 게임의 원형을 유지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콘텐츠를 통해 전통 유저층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됐다. 유저들은 무공을 획득, 강력한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동시에 게임 토큰을 획득할 수 있다.

버드토네이도는 단계별로 출현하는 몬스터 ‘버드’를 처치하는 게임이다. 다수의 모드를 통해 발생하는 처치 보상으로 게임 내 자산을 확장, 지속 성장시킬 수 있다. 버드토네이도는 위믹스 플랫폼에서 가장 먼저 출시되는 게임이 될 예정이다.

아쿠아 역시 NFT 기반 게임이다. 다양한 물고기를 교배, 서식지를 키워나가는 게임으로 물고기 교배 시 일반/특수 물고기가 생성된다. 게임 내에서 획득한 물고기는 NFT 자산으로 수집돼 다른 유저들과 거래가 가능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위메이드는 이들 블록체인 게임을 한국이 아닌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 개발 중에 있다고 설명한다. 국내에서는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어 우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지스타2020에서 “한국에서는 불법으로 간주할 소지가 있어 당분간은 서비스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언젠가는 블록체인 플랫폼이 국내에서도 상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플랫폼 생태계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 중순에는 위믹스 플랫폼에서 사용되는 위믹스 토큰, 게임 토큰, NFT를 보관할 수 있는 지갑 서비스 ‘위믹스 월렛’을 선보이는가 하면 지난달 말에는 디지털자산 거래소 빗썸에 위믹스 토큰을 상장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위믹스 플랫폼을 개발한 것과 관련해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을 비유로 들었다. 해당 영화 속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은 게임 속 재화를 치환, 현실 세계에서도 경제적 보상을 받을 수 있는데 합법적으로 보상을 줄 수 있는 플랫폼이 블록체인이라는 설명이다.

장 대표는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을 보면 게임을 통해 경제적 보상을 얻곤 하는데 이를 불법으로 간주할 순 없지 않나”면서 “합법적인 법 테두리 안에서 게임을 통해 경제적 보상을 얻을 수 있는 것이 블록체인과 디지털자산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위믹스를 상장한 것도 잠깐 돈을 버는 것이 아닌 레디 플레이어 원 같은 세상이 왔을 때 결과를 내자는 생각으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현국 대표는 블록체인 게임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며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장 대표는 “블록체인 게임은 언젠가는 성공하리라 본다”면서 “굉장히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고 만드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기자 le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