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내 물류, 관광, 공공안전, 디지털바우처 등 블록체인 사업 지원
“1인 1전자 지갑 목표로 기존 신분증‧카드 등 모두 비패스로 대체할 것”
29일 부산시는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부산 블록체인 통합서비스 출시행사를 통해 블록체인 통합서비스 비패스(B PASS)를 공개했다. 지난해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선정된 지 1년 만에 이룬 성과다.
비패스엔 부산이 지난 1년 동안 진행한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들이 담겼다. 물류, 관광, 공공안전, 디지털바우처 등 4대 특구사업을 단일 인터페이스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블록체인 기반 통합서비스 비패스는 기존 주력산업의 불황을 탈피하고, 고부가가치화와 신산업육성을 위해 개발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비패스의 목표는 1인 1전자지갑”이라며 “지갑에 있는 운전면허증, 사원증, 카드, 현금 등을 모두 스마트폰에 담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인 1전자지갑을 통해 언택트 시대에 맞는 신호 인증, 간소화한 절차 등을 제공하려고 한다”며 “거주지가 부산이 아닐 경우 서비스 이용은 가능하지만 부산 시민카드 등은 받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비 패스는 ▲Belief(블록체인의 신뢰성) ▲Benefit(사용자 편의, 비용 절감, 시간 절약) ▲Better Life(더 나은 삶)을 비전으로 삼고 추후 여러 서비스를 연계할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한 김석환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은 부산 블록체인특구와 비패스를 통해 블록체인 사업에서 경쟁력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원장은 “19세기가 자동차, 20세기가 인터넷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블록체인의 시대”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록 한시적이지만, 부산은 모든 블록체인 사업을 규제 없이 해볼 수 있는 세계 첫 도시단위 특구로 지정됐다”며 “앞으로 어떻게 세계와 초격차를 만들지, 어떻게 새 기업이 뿌리내리도록 생태계를 만들지가 지금부터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스마트폰 하나로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발전시킬 것”이라며 “향후 특구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민간과 협업하여 ‘블록체인 도시, 부산’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동일 기자 j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