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틱톡 글로벌’에 클라우드 기술 제공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0-09-22 07:24 수정 2020-09-22 07:24

틱톡 글로벌 지분 12.5% 소유…줌 이어 서비스 공급

사진=틱톡 제공
사진=틱톡 제공
오라클이 줌에 이어 신설 법인 틱톡 글로벌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오라클의 클라우드 사업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동영상 공유 플랫폼 바이트댄스는 해외 사업부문 ‘틱톡 글로벌’을 설립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법인 신설에 기반한 오라클과 틱톡의 기술제휴를 승인한 것이다.

틱톡 글로벌 설립과 함께 오라클은 해당 법인의 지분 중 12.5%를 차지하고, 틱톡 측에 클라우드 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디넷 등 외신에 따르면 래리 엘리슨 오라클 CTO는 승인 발표와 관련해 “오라클은 오라클 클라우드에 틱톡 시스템을 빠르게 구축‧확장‧운영할 계획”이라며 “틱톡 측에 매우 안전한 환경을 제공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틱톡의 미국과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더 나은 데이터 보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이용자만 약 1억명에 달하는 틱톡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오라클의 클라우드 사업의 경쟁력을 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오라클은 올해 초 화상회의 서비스 ‘줌’에 클라우드를 제공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틱톡처럼 받아왔던 데이터 유출 우려를 오라클의 클라우드로 해소한 것이다. 당시 줌의 데이터 유출 우려는 에릭 위안 줌 CEO가 중국계 미국인인 점과 줌 데이터 중국 서버 경유 논란 등이 겹치면서 생겨났다.

한편 틱톡 글로벌 지분의 7.5%는 월마트가 갖게 됐다. 월마트는 틱톡을 통한 이커머스 사업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주동일 기자 j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