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동일 기자
등록 :
2020-09-0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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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클라우드 헬스케어 경쟁 불 붙었다

SK C&C 타겟 발굴 서비스, 삼성 SDS 클라우드 EHR 등
“클라우드로 데이터 모아 AI로 분석…데이터 주권 영향도”

코로나19 영향으로 클라우드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주요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이 잇달아 의료 등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데이터를 서로 공유하고 AI 등으로 선진화하려는 의료계 흐름과 더불어 외산 클라우드에 데이터 주권을 맡길 수 없다는 업계 니즈에 발맞춘 행보라는 평가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 C&C는 클라우드에 기반한 ‘AI 타겟 발굴 서비스’를 가천대 길병원과 함께 개발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대사성질환의 질환 유발 인자를 찾아내고 신약개발을 돕는 서비스다.

구체적으론 특정 질환을 일으키는 유전자나 단백질 등을 AI로 찾아내고 검증한 뒤 신약 후보 물질을 알아낼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로, 해당 서비스엔 SK C&C의 클라우드 기술과 함꼐 AI, 빅데이터 등을 적용한다.


삼성SDS는 정밀 의료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국가전략 프로젝트를 통해 클라우드EHR 솔루션을 개발했다. 클라우드에 기반해 의료데이터 분석 등의 기능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해당 데이터는 임상 연구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또 올해 데이터 중심 병원 구축에 삼성의료원 컨소시엄의 협조 기관으로 참여해 데이터 중심 병원을 위한 기본 인프라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의료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한다.

NHN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에서 의료·헬스케어 클라우드 부문의 클라우드 제공 사업자로 지난달 19일 선정됐다.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는 헬스케어를 포함해 제조·물류·교육·복지 등 분야에 클라우드 인프라와 서비스 기업을 선정하고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NHN은 디지털 의료 지원과 건강관리 서비스에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의료 서비스 이용자들의 대면 접촉을 줄이고 질병 예방과 만성 질환을 관리하는 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NBP는 21일부터 25일까지 AI모델 개발대회 ‘코리아헬스데이터톤 2020’을 연다. 참가자들은 축농증 엑스레이 이미지 학습 알고리즘 개발과 유방 병리 이미지 학습 알고리즘 개발 중 한가지 주제를 정해 AI학습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

참가자들은 NBP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AI 개발 기술을 지원받아 이용할 수 있다. NBP 측은 행사를 통해 학습용 의료 데이터를 구축하고, 추후 사례 공유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의료용 클라우드 사업 입지 강화를 기대 중이다.

국내 인터넷 서비스 업계가 너도나도 의료 등 헬스케어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은 데이터 인공지능 분석 등을 통한 의료 선진화 흐름과 더불어 민감 데이터를 해외 업체에 맡길 수 없다는 의료계 니즈에 발맞춰 사업을 활성화려는 행보라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는 데이터를 한곳에 모으는 효과가 있다”며 “기존엔 병원이 각 서버에 진료 데이터 등을 독점하듯 저장했지만, 최근 클라우드를 통해 데이터를 서로 공유하고 AI 등으로 선진화하려는 흐름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정보는 금융정보 등과 함께 민감정보로 꼽힌다”며 “해외 클라우드 서버가 아닌 우리나라 클라우드 서버에 민감정보를 저장해야 한다는 인식도 국내 의료 클라우드 서비스의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동일 기자 j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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