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코로나19 확산방지 위해 블록체인 도입해야”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0-09-06 10:58 수정 2020-09-06 10:58

정부 지원 수혜자 식별 및 의료진 등록 등에 활용

미 의회 “코로나19 확산방지 위해 블록체인 도입해야”
미 의회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자는 서한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연방정부에 보냈다. 현지에선 블록체인과 디지털자산에 친화적인 최근 미국 정책 기조의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비즈니스 블록체인 HQ 등 외신은 미국 일부 의원들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블록체인 도입을 트럼프 대통령와 연방정부에 서한을 통해 제안했다고 지난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 의원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혜택을 받는 이들을 블록체인으로 식별하고 인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의료진을 등록하고 관리하는 데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서한은 미 의회 블록체인 회의를 이끄는 톰 에머, 빌 포스터, 데이빗 슈바이커, 대런 소토 등 공동 의장 네 명에 의해 작성됐다. 이 외 스테판린치 등 5명의 의원이 서한 작성에 참여했다.

이들은 “블록체인 회의 구성원들은 코로나19 대을 위한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이행하길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현지 언론들은 이번 제안이 최근 디지털자산에 친화적으로 바뀐 미국의 정치 기조를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 의회는 디지털자산 소액거레에 대한 과세를 낮추자는 법안을 지난 4월 발의한 바 있다.

같은 달 미 의원 11명은 미국 재무부에 코로나19 관련 지원금을 효율적으로 지급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또 전략적 국가 비축(SNS)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줄이기 위해 블록체인을 적용하자는 법안을 발의했다.

주동일 기자 j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