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글로벌 DID 표준 수립 참여…ToIP재단 운영위 합류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0-09-01 15:34 수정 2020-09-01 15:34

DID 국제표준개발기구 ‘ToIP재단’ 운영위
IBM·마스터카드 등 19개 기업·기관 구성

사진=LG CNS 제공
사진=LG CNS 제공
LG CNS가 분산신원확인(DID) 국제 기술 표준을 세우는 데에 참여한다. 글로벌 DID 기구의 운영위원회로 합류해 추후 표준 기술과 프로토콜을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에 적극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LG CNS는 ‘트러스트 오버 아이피 재단(ToIP재단)’의 운영위원회 멤버로 지난 8월부터 참여했다고 밝혔다. ToIP재단은 신원인증 체계의 국제 기술 표준을 마련하고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올해 5월 설립된 DID 글로벌 기구다.

DID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신원을 증명하는 기술이다. 한 번만 신원을 인증하고 나면 여러 기관에서 별도 인증없이 상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ToIP재단은 국제 웹 표준화 컨소시엄(W3C) 표준과 서로 호환할 수 있는 DID 표준모델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세계 어디서든 이용 가능한 디지털 신원인증 체계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현재 ToIP재단에 참여중인 기업과 기관은 약 110여곳이다. LG CNS에 따르면 DID 기술 표준 분야 협의체 중에선 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모다. 그중 운영위원회는 매달 한번씩 전체회의를 열어 DID 표준·프로토콜·거버넌스 등에 대한 의견을 모아 심의와 함께 의사결정을 내린다.

ToIP재단 운영위원회에 참여한 기업과 공공기관은 총 19개로 IBM·마스터카드·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ritish Columbia)·액센추어(Accenture)·에버님(Evernym) 등이다. 운영위원회에 참여한 우리나라 기업은 LG CNS 한 곳이다.

LG CNS는 자체 블록체인기술 및 DID 표준안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낼 계획이다. 또 ToIP재단의 표준기술과 프로토콜을 적극 활용해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을 기반으로 DID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준원 LG CNS 솔루션사업개발담당은 “ToIP재단 운영위원회 참여는 LG CNS가 블록체인 분야에 있어서 글로벌 수준으로 올라왔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ToIP재단에 참여하는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해 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DID 솔루션과 서비스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주동일 기자 j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