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블록체인 모바일사원증·직원용 내부 코인 도입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0-08-31 17:27 수정 2020-08-31 17:27

공공기관 첫 DID모바일사원증 적용
‘KISA 코인’ 통한 직원 포상 계획

사진=KISA 제공
사진=KISA 제공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DID 기반 모바일사원증을 도입하고 KISA 코인(가칭)을 통해 우수사원들에게 포상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KISA는 31일 공공기관 중 최초로 DID(분산신원증명) 기반 모바일사원증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DID는 각자가 자신의 개인 정보를 보관했다가 필요한 때만 정보를 공개하는 신원인증 방식이다.

KISA는 모바일사원증은 사원증에 대해 “발급·출입 이력 정보를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에 저장하고, 인증에 필요한 개인정보는 이용자 스마트폰에 암호화해 보관한다”며 “기존 플라스틱 방식의 사원증보다 안전하게 개인정보를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사원증은 사무실 출입, 도서대출, 구내식당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계획이다. 업무포털 이용 시엔 2차 인증 기능을 지원해 내부 보안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스마트폰 근거리통신 기능, QR코드 등을 지원해 비접촉 방식으로 신원인증을 할 수 있다.

KISA는 이에 더해 KISA코인 등의 방식으로 우수직원에 대한 포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해당 코인은 모바일사원증을 통해 사무용품·다과·음료 등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KISA 모바일사원증을 나주본원에 10월 말까지 우선 도입한다. 이후 올해 안에 서울·판교청사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후 기능개선과 고도화를 거쳐 지역 공공도서관과 연계한 모바일회원증, 지역 유관기관 대상 비대면 신원확인 플랫폼 등으로의 확장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석환 KISA 원장은 “최근 확산하는 비대면 사회에선 무엇보다 데이터에 대한 신뢰성 확보가 중요한데 DID는 이에 최적화된 맞춤형 기술”이라며 “편의성과 보안성을 향상하고 더 나아가 지역 유관기관과 연계한 비대면 신원인증 서비스 등을 발굴하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주동일 기자 j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