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메신저 연동 디지털자산 생태계 확장 속도낸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0-08-28 16:11 수정 2020-08-28 16:11

비트맥스 월렛, 연내 출시할 디지털자산 지갑 전신 전망
야후재팬 경영통합·개발 플랫폼 출시…사용자 증가 기대

사진=라인 제공
사진=라인 제공
라인이 일본에서 자사 메신저 플랫폼과 연동되는 디지털자산 지갑 ‘비트맥스 월렛’의 웹버전을 선보였다. 추후 메신저 내에 아예 탑재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 계획은 미정이다.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 내 서비스 개발을 돕는 플랫폼도 공개했다. 디지털자산 지갑과 개발자 플랫폼 출시를 계기로 블록체인 생태계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라인은 디지털자산 지갑 ‘비트맥스 월렛’을 일본에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비트맥스 월렛을 통해 이용자들은 디지털자산을 관리할 수 있고, 라인 메신저 앱과 연동해 지인들에게 디지털자산을 송금할 수 있다.

또 기존 지갑과 달리 라인 아이디만으로 쉽게 월렛을 생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비트맥스 월렛은 현재 웹으로만 이용할 수 있다. 라인은 추후 라인 메신저에 비트맥스 월렛을 라인 앱에 탑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업계에선 라인 디지털자산 지갑의 국내 출시가 가까워진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라인은 그라운드X의 디지털자산 지갑인 클립과 함께 올해 안에 라인 블록체인 월렛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6월 출시된 클립과 달리 라인 블록체인 월렛은 아직까지 국내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라인 관계자는 “비트맥스 월렛이 라인 블록체인 월렛”이라며 “국내 출시 계획은 미정이고. 일본에 먼저 선보인 후에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라인은 7월 초 월렛 서비스 경력 개발자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냈다. 카카오 블록체인 기술사 그라운드X가 클립과 함께 디지털자산 클레이를 선보이고 인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라인이 국내 디지털자산 지갑 출시에 속도를 올릴 것이란 기대가 나온 이유다.

한편 라인은 8월 초 디지털자산 링크를 일본에 상장하고, 야후재팬 경영통합을 일본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승인받았다. 일본 내 1위 메신저와 2위 검색엔진이 통합되면서 라인 디지털자산 지갑 이용자 역시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또 라인은 블록체인 기술·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비트맥스 월렛과 함께 개발자 플랫폼을 출시했다. 다양한 기업과 개발자가 라인 플랫폼을 통해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라인 디지털자산과 월렛을 이용하는 이들이 보다 많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주동일 기자 j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