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X, 클립통한 비상장주식 투자 안전판 만든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0-08-12 11:01 수정 2020-08-13 07:20

투자조합 가입 확인서에 NFT 기술 적용
관리·확인 쉽고 위변조 가능성 대폭 낮춰

카카오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비상장주식 플랫폼 엔젤리그에 NFT 기반 디지털 카드 발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동 투자 조합 가입 확인서를 카카오톡 내 클립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라운드X는 디지털자산 지갑 클립(Klip)을 통해 ‘엔젤리그’의 공동 투자 조합 가입 확인서를 NFT(Non-Fungible Token) 기반 디지털 카드로 발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엔젤리그는 커뮤니티형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서비스다. 현재 마켓컬리·리디북스·뷰노 등 클럽딜이 진행 중이다.

엔젤리그는 그라운드X가 개발한 디지털 자산 지갑 클립 내 NFT 기반 디지털 카드 형태로 공동 주식 투자에 참여한 개인 투자자들의 조합 가입 확인서를 제공할 계획이다. 디지털 카드는 그라운드X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에 영구 저장해 언제든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 조합 가입을 확인하려면 약 1000명에 달하는 조합원에게 한명씩 문서를 보내야 했다. 문서 유실로 인한 재발급 등의 단점이 있었지만, 클립 디지털 카드를 통해 보다 관리와 인증이 편해질 전망이다.

그라운드X에 따르면 디지털 카드는 조합원의 실명과 전화번호만으로 발급할 수 있다. 또 NFT를 통해 개인정보를 보다 안전하게 관리하면서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다. 증명과 확인 절차 역시 카카오톡 내 클립으로 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다.

확인서는 그라운드X의 NFT 디지털 카드 발급 툴 ‘클립 파트너스(Klip Partners)’로 생성한다. 외부 기업이 카드를 쉽게 발행·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엔젤리그는 8월 전에 엔젤리그의 클럽딜에 참여한 조합원들의 디지털 카드는 이달 안에 순차 발급한다. 8월 클럽딜 참여자는 조합 생성 완료 후 클립을 통해 디지털 카드를 확인할 수 있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의 스타트업 및 회사들과 협력해 증명서, 쿠폰, 티켓 등을 활용한 NFT 사례를 발굴할 것”이라며 “기업의 블록체인 사업 확장성을 제공할 뿐 아니라 또 반대로 엔젤리그와 같은 스타트업들이 주 사업 및 개발 등 본질에만 집중할 수 있는기회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동일 기자 j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