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6일 디지털자산 ‘링크’ 日 거래소에 상장
日 정부, 라인-야후재팬 경영통합 심사 승인
내년 야후재팬 서비스로 링크 활용처 확대 전망
라인은 일본에서 운영중인 디지털자산 거래소 비트맥스에 링크(LINK)를 6일 상장한다. 기존엔 비트프론트를 통해 미국과 싱가포르에서 거래할 수 있었지만, 비트맥스 상장을 통해 일본 유저들도 엔화로 링크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링크는 2018년 8월 처음 발행한 라인의 디지털자산으로 2018년 8월 처음 발행돼 같은 해 10월부터 비트박스(현 비트프론트)를 통해 거래됐다. 링크는 2021년까지 1억개 발행될 예정이다.
일본 상장을 통해 링크 이용자는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비트맥스는 라인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라인에 따르면 일본 내 라인 앱 이용자는 월 8400만명에 달한다. 특히 야후재팬과 라인이 합병하면서 링크 이용자는 보다 넓어질 전망이다.
야후재팬 운영사 Z홀딩스와 라인은 지난 4일 일본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합병에 문제가 없다는 승인을 받았다. 양사는 지난해 11월 경영통합을 결정한 바 있다. 이로써 일본 내 최대 메신저 서비스와 검색 서비스가 결합한다.
업계에선 링크의 사용처가 Z홀딩스와의 경영통합으로 야후재팬 서비스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일본 내 2위 검색 서비스인 야후재팬은 이용자가 약 5000만명에 달한다. 지난해 9월엔 온라인 쇼핑몰 조조타운을 인수해 전자상거래 시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야후와 라인이 각자 ‘페이페이’와 ‘라인페이’를 운영하는 등 간편결제 시장을 운영한 경험이 있어 링크의 사용처 확대 속도 역시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링크는 비트프론트 내 거래수수료, 디지털자산 구매, 송금 등에 사용될 수 있다. 라인은 계열사 서비스 및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링크의 활용처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라인 측은 “일부 기능은 준비중이며, 지속적으로 사용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동일 기자 j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