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인 목소리를 찾아준다…KT, AI 기반 ‘마음톡’ 개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0-07-26 10:18 수정 2020-07-26 10:18

청력·목소리 잃은 장애인
가족 목소리 데이터 기반
음성합성기술 적용해 구현

KT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청력을 잃었거나 사고나 질병 등으로 후천적으로 목소리를 잃은 농인의 목소리를 만들어 주는 ‘목소리 찾기’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지난 4월 프로젝트에 참가한 20명의 농인들은 평생 소원인 목소리를 갖게 됐다.

이 프로젝트를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개인화 음성합성기술의 발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기술은 가족 목소리 데이터를 이용해 농인의 목소리를 복원했다. 각 참가자의 동성 가족 구성원들은 참가자의 목소리 구현을 위해 1000문장을 녹음했고, 인당 평균 6시간이 소요됐다.

KT는 참가자들이 구현된 목소리로 언제나 소통할 수 있도록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마음 톡’을 개발했다. 마음 톡은 목소리 찾기 참가자와 그 가족 및 지인들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KT는 앞으로 2년 동안 전용 앱을 지원하고, 사용자의 불편함을 점검해 지속적으로 앱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양율모 KT 홍보실장(상무)는 “목소리 찾기 프로젝트는 지난 18년 동안 이어온 소리찾기 사업의 연장선으로 앞으로도 KT는 마음을 담아 목소리 찾기 프로젝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기자 lej@
홍은호 기자 e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