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해킹, 오바마·빌게이츠 이어 블록체인 업계로 피해 확장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0-07-17 08:54 수정 2020-07-17 08:54

피해 비트코인 약 10만달러 규모

해킹당한 바이낸스 트위터 계정
해킹당한 바이낸스 트위터 계정
트위터 해킹 대란이 블록체인 업계로 번졌다. 디지털자산, 거래소, 언론 등 업종을 불문하고 블록체인 관련 업계의 트위터 다수가 해킹당했다.

17일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각) 바이낸스, 비트코인, 코인베이스, 코인데스크, 리플 등의 트위터계정은 한 링크와 함께 “크립토포헬스(CryptoForHelth)와 파트너십을 맺어 5000 비트코인을 돌려줄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트위터 계정을 해킹해 링크를 올리고 일정 디지털자산을 보내면 되돌려주겠다는 고전적인 사기 수법이다.

비슷한 시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빌 게이츠 마이크로 소프트 창업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래퍼 카녜이 웨스트 등의 트위터엔 “1000달러 어치 비트코인을 보내면 두배로 돌려주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우버, 애플 공식 트위터에도 유사한 내용이 게시됐다,

블룸버그는 이번 대규모 해킹으로 피해 입은 비트코인은 현재 11개 정도라고 보도했다. 10만달러로 한화 1억원을 넘는 액수다. 트위터 주가는 현재 장외거래에서 2.3% 하락한 상태다.

트위터는 공식 계정을 통해 “트위터에서 발생한 보안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며 “조사와 함께 해결 중”이라고 공지했다.

주동일 기자 j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