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스와이프 인수…비자 직불카드 출시 만지작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0-07-08 17:02 수정 2020-07-13 13:35

스와이프, 삼성전자·구글페이 지원 카드기반 월렛 서비스
바이낸스 CEO “디지털자산과 실물 경제 격차 해소할 것”

사진=바이낸스 제공
사진=바이낸스 제공
바이낸스가 비자 직불카드를 기반 월렛(지갑) 서비스 운영사 스와이프를 인수했다. 바이낸스는 올해 초 비자 기반 직불카드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발표했지만 일주일만에 취소한 바 있다. 업계에선 바이낸스가 인수를 통해 비자 직불카드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디지털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스와이프 인수를 완료했다고 지난 7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스와이프는 기존 결제 앱 없이 카드 결제만으로 상점 등에서 디지털자산을 사용할 수 있는 비자 직불카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디지털자산용 직불카드는 전용 포스기를 구비하지 않은 상점에서도 디지털자산을 이용할 수 있어 블록체인 상용화를 이끌 것이라 기대받고 있다.

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는 “스와이프 팀이 이뤄낸 진전은 디지털자산과 실물 경제 간의 격차를 해소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됐다”며 “같은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팀과 앞으로 더 큰 노력을 기울이며 일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바이낸스는 올해 3월 비자와 협업해 디지털자산 직불카드를 출시한다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발표했다. 하지만 일주일만에 직불카드 출시가 취소되면서 해당 게시글의 비자 로고를 삭제하고 SNS 등에 공개한 시제품 카드 이미지를 삭제했다.

업계에선 비자 직불카드를 선보이는 데에 실패한 바이낸스가 스와이프 인수를 통해 카드 출시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출시 계획이었던 제품이 취소되는 경우는 드물어 당시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거나 트러블을 겪어 바이낸스 비자카드 출시를 철회했을 것”이라며 “스와이프 인수는 (직불)카드 출시를 염두에 둔 것 같다”고 말했다

주동일 기자 j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