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특허 5년간 50배 증가했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0-07-08 09:35 수정 2020-07-08 09:35

‘ 디지털자산→보안’ 트렌드도 변화

블록체인 특허 5년간 50배 증가했다
최근 5년간 블록체인 관련 기술을 특허출원 수가 5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언택트 산업의 기반인 보안기술로서 블록체인 관련 특허 출원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허청은 블록체인 관련 국내 특허출원이 2015년에 24건에서 2019년에 1301건으로 50배 이상 급증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기술 분야는 인증·보안으로 614건(21%)에 달했다.

그 다음으로 많이 출원한 특허는 핀테크 관련 기술(573건·19.6%)이었다. 그 뒤는 자산관리 기술(405건·13.8%), 블록체인기반 기술(374건·12.8%), 플랫폼응용 기술(167건·5.7%), 이력관리 기술(140건·4.8%), IoT적용 기술(31건·1%), 기타 기술(624건·21.3%) 등이었다.

특히 블록체인으로 구현한 인증·보안 특허출원은 2015년에 9건에 불과했지만 2018년 188건으로 급증해 2019년에 285건을 기록했다. 특허청에 따르면 실제로 블록체인 시스템 내 사용자 인증, 네트워크 공격 탐지, 위변조 검증·방지 관련 출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간 출원인을 분석한 결과 중소기업(1580건·54%)에서 특허를 내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이어 개인(483건·16.4%), 대학·연구소(378건·12.9%), 외국법인(237건·8.1%), 대기업(233건·8%), 기타(17건·0.6%) 순으로 출원했다.

안병일 특허청 통신심사과 특허팀장은 “코로나19가 극복된 이후에도 비대면 업무환경과 서비스는 증가할 것이고 이에 비례하여 보안 위협도 증가할 것”이라며 “블록체인으로 구현한 인증·보안 기술 관련 특허출원이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동일 기자 j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