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발행량 논란’ 코스모코인 상장폐지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0-07-08 07:29 수정 2020-07-08 07:29

업비트, 오는 10일 오전 11시 코스코모인 거래지원 종료

(사진-업비트)
(사진-업비트)
임의로 코인을 추가 발행한 코스모체인이 업비트서 퇴출된다.

7일 디지털(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는 공지를 통해 오는 10일 11시부터 원화와 비트코인(BTC)마켓에서 코스모코인(COSM)의 거래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 코스모체인이 투자자에게 별도 공지하지 않고 코스모코인을 추가 발행 사실에 따라 거래유의종목으로 지정한지 일주일만의 일이다.

업비트 측은 거래 지원 종료 배경으로 “▲타 프로젝트와의 인수합병으로 거래소와 사전 협의되지 않은 디지털 자산의 기술적 변동 ▲ 출처 및 용도가 불분명한 코스모코인(COSM) 임의 추가 발행 및 이에 대한 사전 공시 미이행으로 이는 투자자 보호에 미흡한 프로젝트의 중대한 상황 변화”라고 들었다.

그러면서 “프로젝트팀에서는 본 임의 발행에 대하여 발행 출처 및 용도를 추가 설명했으나, 임의 발행을 통하여 디지털 자산의 발행수를 변경하는 것은 투자자의 자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재무적 변동요소로 판단된다”며 “이와 같이 중요한 정보에 대하여 공시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점을 근거로 하여 최종적으로 거래 지원 종료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코스모체인은 블록체인 기업 스핀프로토콜 인수 사실을 밝히며 각각의 디지털 자산인 코스모코인과 스핀(SPIN)을 통합하는 신규 코스모코인(COSM)를 발행했다. 그러나 백서에 적힌 발행량보다 약 4억개 많은 코인을 발행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을 빚었다.

업비트는 오는 8월 5일까지 코스모코인의 출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회사는 “본 공지 이후, 거래 지원 종료 예정인 디지털 자산에 대한 에어드랍, 월렛 업그레이드, 하드포크 등의 서비스는 지원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본 프로젝트팀의 계획에 따른 타프로젝트와의 통합 건은 지원하지 않으니 반드시 사전 출금을 진행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장가람 기자 j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