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운전면허 확인 서비스’ 도입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0-07-02 09:38 수정 2020-07-02 09:38

“블록체인 기술 활용해 보안 강화”

사진=도로교통공단 제공
사진=도로교통공단 제공
블록체인을 통해 보안성을 높인 공공기관 전용 모바일운전면허 확인 서비스가 나왔다. 해당 서비스는 기존 신분증 대신 운전면허증 재발급 등에 사용될 전망이다.

도로교통공단은 ‘모바일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도입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는 전국 운전면허시험장 27개소에서 운전면허증 재발급과 국제운전면허증 발급 시 기존 실물 신분증 대신 사용될 예정이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는 도로교통공단, 이통3사, 경찰청이 함께 개발한 서비스로 공인 신분증을 디지털화해 법적 효력을 얻은 국내 첫 서비스다. 지난해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CT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규제 임시 허가를 획득해 법적 효력을 확보했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는 이동통신 3사의 블록체인 기반 통합 인증 서비스 ‘패스’ 앱을 받은 뒤 실물 운전면허증을 촬영해 업로드해야 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보안성을 높인 것이다.

도로교통공단 측은 “블록체인 기술 활용, 이통3사와 운전면허시스템 서버 간 전용선을 구축하고 전구간 암호화를 적용해 외부 공격에 대비해 보안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모바일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는 사용자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 1대에 이동통신사 한곳을 통해서만 등록할 수 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QR코드·바코드가 초기화 된다. 기본 화면엔 이름·사진·인증용 QR코드 바코드만 표기돼 개인정보 노출을 막을 수 있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모바일운전면허 확인 서비스 상용화를 통해 운전면허시험장에 방문하는 민원인들에게 실물 신분증을 소지하지 않아도 본인확인이 가능한 편리성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이후에도 국민 편익을 위한 서비스 개발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주동일 기자 j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