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힌트체인과 공식 파트너십…디지털자산 전진기지 급부상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0-06-25 16:37 수정 2020-06-25 16:37

레시피 콘텐츠 ‘해먹’ 롯데마트 ‘M쿠폰’에 공유
힌트체인 “푸드 데이터 수집 신사업 적용 예정”

사진=힌트체인 제공
사진=힌트체인 제공
레시피를 공유하는 블록체인 기반 앱 ‘해먹’의 콘텐츠들이 롯데마트 앱에 소개된다. 롯데마트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해먹 운영사 힌트체인은 푸드 데이터를 수집해 신사업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푸드 프로토콜 프로젝트 힌트체인은 블록체인 공시 사이트 쟁글을 통해 롯데마트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롯데마트 앱 ‘M쿠폰’에 힌트체인이 운영하는 앱 ‘해먹’의 레시피 콘텐츠가 올라갈 예정이다.

해먹은 블록체인 기술과 리워드 시스템을 적용해 약 46만건에 달하는 푸드 데이터를 보유한 레시피 소개 앱이다. 이용자들은 레시피를 올리거나 다른 사람들의 레시피에 댓글을 달면서 개발사에 데이터를 제공하고, 개발사는 보상으로 디지털 자산 HINT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한다. 쉽게 말해 앱을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디지털 자산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보상받은 HINT는 국내 디지털 자산 거래소 코인원을 통해 거래 가능하다. 또 힌트체인과 파트너십을 맺은 음식점 등에서 음식을 구매하는 데에도 사용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M쿠폰 ‘클럽 섹션’에 해먹의 콘텐츠를 올려 서비스 영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해먹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상품뿐만 아니라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또 해먹의 데이터 기술을 통해 롯데마트 유저들의 데이터를 분석할 계획이다. 해먹은 “데이터 수집을 위해 넷플릭스 사례처럼 재료 메타데이터가 태깅된 ‘해먹’의 컨텐츠가 ‘엠쿠폰’을 통해 제공될 것”이라며 “분석된 데이터들은 확정된 후속 신사업 및 데이터 사업전개에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서아 롯데마트 디지털전략부문 담당은 “이번에 도입한 푸드 데이터 기반 콘텐츠를 통해 M쿠폰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차별화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콘텐츠를 기반으로 고객 개개인의 취향을 분석해 고객 맞춤형 추천을 적시에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동일 기자 j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