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LX, ‘안심주소’ 개발…고유명사로 택배 배송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0-06-24 15:23 수정 2020-06-24 15:23

한국국토정보공사 블록체인 주소혁신 플랫폼 개발

사진=보라 제공
사진=보라 제공
고유명사만으로 택배 배송지 등의 주소 정보를 기재할 수 있는 플랫폼이 개발될 전망이다. 배달앱의 ’안심번호’처럼 ‘행복한.우리.집’ 등을 적는 것만으로 택배를 보낼 수 있는 ’안심주소’ 서비스다.

블록체인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보라(BORA)의 개발사 웨이투빗은 한국국토정보공사가 진행하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LX 주소혁신 플랫폼 연구과제’ 사업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웨이투빗은 연구과제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주소 정보 위변조 방지와 주소 조회 권한 제어 시스템 개발을 담당한다.

개발 예정인 플랫폼은 개인 주소 정보를 기존 지번·도로명이 아닌 3개 고유명사로 구성한 안심 주소와 GS1 바코드 형태로 변환해 블록체인에 저장한다. 해당 데이터는 한국국토정보공사 주소정보 데이터베이스와 연동된다.

이용자가 이사를 가더라도 고유명사로 저장한 안심 주소엔 새 주소 정보가 자동 업데이트된다. 거주지가 바뀌어도 안심 주소만으로 주소를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것이다.

택배를 보낼 때도 안심 주소와 바코드만 박스에 붙여 물건 등을 주고받을 수 있다. 배송 업무에 꼭 필요한 관계자만 실제 주소를 검색할 수 있어 개인정보 주소를 외부에 노출하지 않아도 된다.

한편 블록체인 기반 LX 주소혁신 플랫폼 연구과제는 보라의 웨이투빗 뿐만 아니라 주소혁신 스타트업 ‘인포씨드’, ’서원대학교산학협력단‘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한다. 이들은 개인정보인 주소의 노출·관리·변경·배포 문제를 블록체인으로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송계한 웨이투빗 대표는 “이번 연구 과제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이 실생활 속에서 직접 활용되는 협력 모델을 만든다는 점이 매우 의미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기업·학교 등과 협력해 블록체인 저변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주동일 기자 j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