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 준비 물량 17만개…35배 자산 예치
출금 개시 시작한 8일부터 현재까지 75만개 순증
클레이 상장 후 열흘간 이전 10일 대비 가입자 141배 늘어
데이빗은 상장일이었던 지난 2일까지 17만개 클레이를 확보해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2주만에 35배에 달하는 고객 자산이 예치됐다.
클레이 출금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8일부터 현재까지 데이빗 내 클레이 보유량은 75만개 순증했다. 정확히는 클레이 181만개가 출금되고 256만개가 입금됐다.
클레이 상장과 함께 데이빗 가입자 역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레이 상장 전 10일과 대비했을 때 상장 후 10일 동안 데이빗에 가입한 이는 141배 늘었다. 원화와 가상자산을 포함한 전체 고객 입금액은 1021배 높아졌다. 클레이의 인기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국내 거래소에서 클레이가 인기를 끄는 데에 긍정적인 시선만 있는 것은 아니다. 데이빗을 포함한 국내 거래소들이 그라운드X측과 사전에 협의하지 않고 디지털자산을 거래 지원하는 ‘도둑 상장’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체인파트너스 표철민 대표는 “클레이 출금 시작 후 많은 가상자산이 출금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오히려 유입이 더 늘어 놀랐다”며 “데이빗은 클레이 입출금이 자유롭고 빨라 클레이 보유자들로부터 조금씩 신뢰를 쌓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동일 기자 j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