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비자 직불카드’ 삼성페이도 지원…“국내 출시는 어려워”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0-05-08 07:40 수정 2020-05-08 07:40

스와이프 직불카드, 구글페이 이어 삼성페이 지원
유럽권 31개 국가 이용 가능…국내선 사용 어려워

사진=스와이프 제공
사진=스와이프 제공
가상화폐(암호화폐·가상자산) 결제 상용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비자 가상화폐 직불카드를 통해 삼성페이와 구글페이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단 삼성 측은 “국내 출시는 어렵다”고 답했다.

디지털 월렛 ‘스와이프’는 자사 비자 가상화폐 직불카드를 통해 삼성페이와 구글페이를 함께 지원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가상화폐 직불카드란 카드를 통해 점포 등에서 물건을 산 뒤, 연동한 가상화폐 지갑에 보유중인 가상화폐로 결제할 수 있는 카드를 말한다.

쉽게 말해 일반 카드 리더기에서 체크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지만, 계좌에 보유한 현금이 아닌 가상화폐를 차감해 결제할 수 있는 것. 기존엔 가상화폐 결제앱의 바코드를 포스로 찍어 결제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하지만 결제앱은 소비자들이 계산대 앞에서 결제앱을 켜야 하는 번거로움이나, 각 점포가 포스를 갖춰야 하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반면 가상화폐 직불카드는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가상화폐 결제 보급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와이프의 직불카드는 비트코인 등 비자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곳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 기존에 가상화폐와 함께 구글페이를 지원해왔지만, 카드 이용자들은 1일부로 삼성페이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스와이프 직불카드는 세계 5000만개 이상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유럽 지역에선 오스트리아, 벨기에, 불가리아 등 31개 국가에서 사용 가능하다. 단 국내 출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측은 “삼성페이는 각 국별 정책에 따라 운영된다”며 “국내 출시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주동일 기자 j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