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최고 통신사 ‘안사’…블록체인으로 가짜뉴스 막는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0-04-09 07:40 수정 2020-04-09 07:40

가짜뉴스 검증 ‘안사체크’ 도입
‘안사’ 사칭 가짜뉴스 구분 가능

사진=ANSA
사진=ANSA
유럽 유명 통신사가 가짜뉴스 검증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다. 이탈리아 통신사 안사(ANSA)는 뉴스 출처를 추적해주는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을 도입해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 확산을 막기로 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안사가 블록체인 기반 가짜뉴스 방지 시스템 안사체크(ANSAcheck)를 도입한다고 8일 보도했다. 독자들은 안사체크를 통해 안사 내 기사뿐만 아니라 소셜 미디어 등 타 플랫폼에 게재된 뉴스의 출처를 확인할 수 있다.

안사에 따르면 기존 가짜뉴스들 중 상당수는 안사에서 작성된 기사인 것처럼 꾸며졌다. 안사는 자신들이 작성한 기사와 ‘안사 사칭 가짜뉴스’를 독자들이 구분할 수 있도록 안사체크를 도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안사체크는 회계법인 에른스트앤영(EY)과 안사가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통해 개발했다. 독자들은 안사 기사에 붙은 ‘Notizia d'origin certificateata(인증된 원본 뉴스)’ 라벨을 클릭해 각 기사의 게재 날짜와 시간, 관련 이벤트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안사는 안사체크를 통해 “콘텐츠 출처 추적뿐만 아니라 생태계 관계자·출판사·웹 에이전시를 연결할 수 있게 됐다”며 “가짜뉴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구현한 기관은 안사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독자와 기관 고객들을 위해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오늘부터 우리는 뉴스의 출처를 보증할 수 있고, 우리 기자들의 전문성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주동일 기자 j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