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회사’ 거래소 서비스 바이낸스…국내 진출 본격화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0-03-31 18:00 수정 2020-03-31 18:00

4월 가입·입금·거래 순차 지원

사진=바이낸스
사진=바이낸스
가상화폐(암호화폐·가상자산) 바이낸스 유한회사가 4월 국내 거래 서비스 제공 계획을 발표했다. 사실상 바이낸스의 본격적인 국내 진출이 이뤄지는 것이다.

바이낸스 유한회사가 국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거래소 정식 런칭 전 소프트런칭을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바이낸스 유한회사는 4월 2일부터 가입과 입금을 지원하고, 4월 6일부터 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

바이낸스 유한회사는 2월 17일 공개한 ‘바이낸스 클라우드’에 기반한 세계 첫 거래소다. 경영은 강지호·웨이주오 공동대표가 맡는다. 강지호 공동대표의 경우 최근 바이낸스가 인수한 비엑스비(BXB) 주식회사의 공동 창업자로 알려져 있다.

바이낸스 유한회사는 바이낸스와 오더북을 공유해 국내 유저들이 원화 기반으로 보다 쉽게 거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원 가상화폐는 BKRW(원화 스테이블코인), BTC, ETH, BNB 등이다. 앞으로 USDT와 BUSD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소 출범과 함께 바이낸스는 비엑스비 주식회사 인수를 마무리했다. 비엑스비는 지난 2019년 최초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KRWb를 출시한 바 있다. KRWb는 화폐 가치가 우리나라 원화와 1:1로 연동되는 가상화폐다.

바이낸스와 비엑스비는 2019년부터 한국 규제에 맞는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과 한국 디지털 자산 시장을 연결하기 위해 협력해왔다. 바이낸스는 이번 인수를 두고 “비엑스비와 바이낸스의 역량을 한곳으로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강지호 비엑스비 공동 창업자 겸 바이낸스 유한회사 공동대표는 “바이낸스 유한회사는 바이낸스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기술력·보안·거래소 운영 노하우와 세계 최대 규모 유동성을 기본에 뒀다”며 “기존의 비엑스비가 보유하고 있는 한국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이해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전문성을 더해 거래소를 운영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 장펑 자오(CZ)는 “비엑스비와 함께 바이낸스의 기술력, 보안, 운영 노하우를 접목시켜 바이낸스가 한국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싣게 돼 기쁘다”며 “비엑스비는 원화를 디지털 자산으로 연결하는데 필수 자산인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경험과 지식을 갖고 있어 한국 시장을 이끌 가장 적합한 파트너로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바이낸스 유한회사 거래소 런칭을 기념해 모든 사용자 대상으로 제한된 기간 동안 ‘거래 수수료 제로’ 이벤트를 열 예정이다.

주동일 기자 j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