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비자카드’ 결제로 일상 파고든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0-03-19 17:20 수정 2020-03-19 17:20

결제 전용 앱보다 가상화폐 보급 속도에 유리
선불카드·직불카드 등 다양…소비자 취향 반영

가상화폐, ‘비자카드’ 결제로 일상 파고든다
블록체인 업계가 비자카드로 가상화폐(암호화폐·가상자산) 결제 서비스를 넓혀가는 추세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가상화폐 전용 결제 앱 없이 비자카드만으로 일상에서 가상화폐를 통해 상품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카드 형태는 선불카드부터 직불카드까지 다양하다.

기존 가상화폐 결제 앱은 가맹점이나 설비 등이 부족해 가상화폐 보급에 큰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반면 소비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결제 수단인 카드는 가상화폐 이용과 활성화를 보다 앞당길 수 있다.

블록체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두루컴즈는 위페이와 함께 비자(VISA) 선불카드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두루컴즈와 위페이는 기존 선불형 비자카드에 블록체인 결제 플랫폼을 더해 가상화폐로 비자카드를 선불 충전할 수 있는 ‘WD 페이 플랫폼’을 개발했다.

해당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들은 가상화폐를 현재 시세 기준에 맞춰 결제·구매할 수 있다. 카드는 전 세계 비자 가맹점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 홍콩 블록체인 기반 결제 기업 크립토닷컴은 이미 2018년 가상화폐 비자 선불카드를 출시해 올해 3월부터 영국에 카드를 배송 중이다.

비트코이니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줌(Coinzoom)은 가상화폐로 결제·구매할 수 있는 비자 직불카드를 지난 18일 출시했다. 소비자가 해당 카드로 물건을 구매하면 연동된 가상화폐 거래소 계좌에서 시세에 상응하는 상품 가격만큼의 가상화폐가 결제된다.

코인줌의 비자 직불카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화폐를 지원한다. 가상화폐 결제를 지원하는 비자 직불카드를 낸 것은 코인줌만이 아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역시 2019년 비자 직불카드를 출시했다. ‘코인베이스 카드’라고도 불리는 해당 직불카드를 통해 소비자들은 지갑에 연동된 가상화폐를 결제할 수 있다.

주동일 기자 j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