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동일 기자
등록 :
2020-02-10 17:33

수정 :
2020-02-10 17:36

가상화폐도 ‘주담대’ 처럼…비트코인 담보로 돈 빌린다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대출 서비스 실시
빗썸…델리오와 협력 맺고 서비스 제공
업비트…자회사 DXM 통해 랜딩 서비스
코빗-코인원 “구체적인 계획 아직 없어”

빗썸 렌딩 서비스. 사진=빗썸

가상(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이 최근 렌딩 서비스를 도입했다. 렌딩은 가상 화폐를 담보로 원화나 다른 가상화폐를 빌리는 대출 서비스를 말한다. 국내 거래소를 중심으로 가상화폐 대출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실시될 전망이다.

빗썸은 델리오 렌딩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지난 5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가상화폐 대출 전문 업체 델리오와 협업해 제공하는 서비스로, 빗썸 지갑에 보관해둔 비트코인을 담보로 현금이나 다른 비트코인을 빌릴 수 있다.

빗썸의 렌딩 서비스는 신원확인을 마친 빗썸 회원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담보로 잡은 비트코인을 다른 곳으로 옮기지 않고, 회원의 빗썸 지갑에 보관해 분실 우려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는 금융 자회사 DXM을 통해 렌딩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DXM은 메이커다오와 파트너십을 맺어 렌딩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서비스 이용자들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을 담보로 메이커다오의 스테이블코인인 DAI를 대출받을 수 있다.

한편 코인원과 코빗은 아직 렌딩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코인원 관계자는 렌딩 서비스 출시 계획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가시화된 건 없다”며 “코인원 플러스로 락업이나 스테이킹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코빗 역시 렌딩 서비스를 출시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코빗 관계자는 “여러 측면에서 검토 중이나,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주동일 기자 j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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