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대 가상화폐거래소, 올해만 상장 폐지 코인 9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0-02-07 13:25 수정 2020-02-07 13:25

빗썸 5개·코빗 3개·코인원 1개·업비트 0개

빗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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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대 가상(암호)화폐 거래소가 올해 9개(2월 7일 기준) 코인을 상장 폐지했다. 가상화폐 상장 폐지는 투자 유의종목으로 지정한 후에도 개선점을 찾지 못하는 종목에 집중됐다.

가장 많은 코인을 상장 폐지시킨 빗썸이다.

올해 빗썸은 에어론·오디세이·아크블록·레이든네트워크토큰·텐엑스 등 5개 코인을 거래 지원 중단했다. 에어론(ARN)은 지난해 12월 5일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된 뒤 상장적격성 유지 여부 심사를 받아왔다. 하지만 투자유의종목 지정사유가 해소되지 않아 1월 16일 거래 지원이 종료됐다. 출금지원은 2월 13일 오후 3시 종료될 예정이다.

오디세이(OCN)도 지난해 12월 12일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된 뒤 상장적격성 유지 여부에 대한 심사를 받았지만 지정사유를 해소하지 못해 1월 22일 상장 폐지됐다. 출금지원은 2월 19일 오후 3시 종료될 예정이다.

아크블록(ABT)·레이든네트워크토큰(RDN)·텐엑스(PAY) 역시 지난해 12월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된 뒤, 지정 사유를 해소하지 못해 2월 상장 폐지됐다. 빗썸은 3월 이들의 출금지원을 종료한다.

그 다음으로 코빗은 테이터스·골렘·제로엑스 등 3곳의 거래 지원을 중단했다.

코빗은 스테이터스(SNT)·골렘(GNT)·제로엑스(ZRX)의 입금과 거래 지원을 1월 모두 종료했다. 코빗 내 암호화폐 상장 유지 심사 정책에 따라 상장폐지된 것. 코빗은 해당 코인들의 출금 지원을 3월 중단할 계획이다.

한편 코빗은 하드포크 일정에 따라 비트코인SV 입출금 지원을 1월 29일 중단했다. 입출금 재개 여부와 일시는 추후 공지를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코인원은 올해 ZIL·비트코인SV·코스모코인·쎄타·이더리움 클래식 등 5개 코인의 입출금 중단조치 이후 코스모코인을 제외한 4개 코인을 모두 입출금 지원 재개했다. 거래 지원이 중단된 것도 코스모코인 뿐이다.

ZIL과 쎄타(THETA)는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와 메인넷 업데이트로 각각 입출금 지원이 일시 중단됐지만 안정화 이후 바로 재개됐다. 비트코인SV(BSV)와 이더리움 클래식(ETC) 역시 하드포크 일정에 맞춰 잠시 입출금 지원을 중단한 뒤 곧 재개했다.

반면 코스모코인(COSM)은 코인원 내 상장심사 정책에 따라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뒤, 지정 사유 미해소로 1월 31일 거래 지원이 중단됐다. 코스모코인의 출금 지원 종료일은 2월 14일 오후 3시다.

끝으로 업비트는 올해 상장 폐지를 하지 않았다. 단 네트워크 지연과 하드포크로 각각 EOS와 비트코인SV의 입출금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EOS는 1월 24일, 비트코인SV는 2월 3일부터 입출금이 중단됐다.

주동일 기자 j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