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동일 기자
등록 :
2020-02-05 13:25

“BTC 보내면 10배 준다” 사칭에…일론 머스크 “신고 당부”

사칭 트위터 계정 극성

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자신을 사칭하는 트위터 상의 가상(암호)화폐 사기를 비난히고 트위터 이용자들에게 신고를 당부했다. 일론 머스크 사칭 계정을 만들어 피해자들의 비트코인을 편취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상에서 가상화폐 사기가 새로운 경지에 달했다”며 “이건 좋지 않다”는 글을 지난 2일 자신의 공식 트위터에 올렸다. IT전문지 디지털 트렌즈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일론 머스크의 사진과 이름을 도용한 사칭하는 계정들이 늘고 있다.

사칭 계정들은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구독자들을 위해 세계 최대 규모 비트코인 배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아래 주소로 0.1에서 2 비트코인을 보내면 1에서 20 비트코인을 돌려주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 같은 수법을 통해 자신들의 가상화폐 지갑으로 피해자들의 비트코인을 챙겼다.


실제로 ‘SigmaInigma’라는 아이디를 이용하는 블로거는 자신의 레딧 계정에 이 같은 수법으로 3000달러에 달러를 잃었다는 글을 올렸다. 일론 머스크 사칭 계정의 글을 보고 “3000달러에 달하는 0.4 비트코인을 보냈다”는 것.

그는 사칭 계정에 올라온 글에 대해 “정말로 일론 머스크가 쓴 글인지 확인하지 않았다”며 “일론 머스크가 미친 행동(crazy things)들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디지털 트렌즈에 따르면 사칭 계정은 ‘인증된 계정’을 의미하는 ‘파란 체크 표시’를 다는 치밀함을 보였다. 인증된 계정은 사칭 방지를 위해 트위터 등 SNS에서 유명인의 계정임을 확인하고 인증해주는 서비스다. 일반 계정들과 달리 아이디 옆에 파란 체크 표시가 붙는 것이 특징.

일론 머스크 사칭 계정들은 이를 악용해 비트코인 사기 피해자들의 의심을 줄였다. 이에 트위터 측은 “인증 배지가 있다고 해서 해당 계정을 트위터가 보증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한편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사기를 보는 즉시 신고하라”며 팔로워들에게 당부했다.

주동일 기자 j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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