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람 기자
등록 :
2020-01-23 10:28

수정 :
2020-01-23 10:33

가상화폐 전문가들, 비트코인 상승 전망 잇따라

비트코인 작년 11월 이후 두달만에 1000만원 돌파
미국·이란 갈등에 깜짝 상승…中 춘절 효과 등 톡톡
“올해 5월 반감기, 비트코인 상승세 이끌어 나갈 것”

대표 가상(암호)화폐 비트코인이 지난해 11월 이후 두 달여만에 1000만원 돌파에 성공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갈등 고조가 깜짝 호재로 자리잡은 가운데, 설 연휴 이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줄 잇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2시경 비트코인 가격은 1000만원을 넘기며, 올해 처음 1000만원을 넘겼다. 이후 19일까지 1000만원대를 유지하던 비트코인은 현재 990만원 후반(23일 기준)에서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의 경우 지난 해 10월 가격 급등으로 1000만원을 돌파했다가, 12월까지 꾸준히 하락 곡선을 그렸었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갈등 고조에 디지털 안전자산으로 부각되며 약 20% 가량 가격 상승세가 이뤄졌다. 주요 알트코인인 이더리움, 리플, 이오스 등도 일제히 강세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국가 간 환전과 송금이 자유로운 특징을 근거로 차후 신흥 안전자산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일각에서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1월 24일~30일) 효과도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한다. 지난 2년 간 춘절 연휴가 끝날 무렵에 비트코인 가격이 10% 이상 상승한 점도 이러한 의견에 힘을 싣는다.

가상화폐 분석 사이트 SFOX 역시 지난해 9월 공식 블로그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휴일에 영향을 받는다는 가정은 구글 트렌드 데이터에서도 확인됐다”며 “2017년 크리스마스와 새해 직후 미국 구글의 비트코인의 검색량이 크게 늘었으며, 중국에서도 2019년 춘절 기간 중 비트코인 검색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가상화폐 전문 애널리스트 ‘알렉스 크루거’ 역시 트위터를 통해 “몇몇 사람은 중국인들이 춘절을 맞아 비트코인을 팔아 선물을 마련하는 것 때문에 비트코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라면서 “중국 춘절과 함께 새로운 상승장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4월 말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도 상승세 유지에 도움을 줄 것이란 전망도 인다. 반감기란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말한다.

한편 가상화폐 거래소 게이트아이오 산하 연구원은 ‘비트코인 2020년 새해 연휴 기간 가격 추세 조사’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은 설 전후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5월 비트코인 반감기는 주목할 만한 이슈”라고 설명했다.

장가람 기자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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