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북한에서 열리는 가상(암호)화폐 회의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를 위반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간) 이달 안보리에 제출될 기밀보고서 발췌자료를 입수, “유엔 대북제재 전문가들이 다음달 22~29일 진행되는 북한의 암호화폐 회의가 대북제재에 위배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달말쯤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될 연례보고서 발췌자료를 인용해 "전문가들이 '회의에 가지 말 것'을 경고했다"며, 이 같이 전했다.
한편 미국 법무부는 지난해 북한 블록체인 행사에 참가한 미 국적 블록체인 개발자 버질 그리피스를 체포해 지난 주 기소했다. 그리피스는 북한에서 암호화폐를 이용한 제재 회피와 돈세탁 방법과 관련해 토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