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vs 이란 갈등 호재로 작용했나…이더리움 활성지갑 수 급증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0-01-13 14:07 수정 2020-01-13 14:07

국외 정세 불안에 안전자산으로 급부상
비트코인과 함께 가상화폐 상승장 이끌어

(사진-쟁글)
(사진-쟁글)
미국과 이란의 군사 갈등 고조에 가상(암호)화폐가 안전자산으로 급부상 중이다.

13일 국내 가상화폐 공시 플랫폼 쟁글(Xangle)에 따르면 24시간 기준 이더리움의 활성 지갑 수(실제 거래가 한 번이라도 일어난 지갑)는 31만9893개로 일주일 하루 평균치 25만개 대비 약 28% 늘었다.

이날 기준 이더리움의 온체인 거래 횟수와 온체인 거래대금은 각각 51만5336건, 1억4158만9285달러(약 1640억원)이다.

이더리움의 경우 올해 첫 날 전일(89억3686만6397달러) 대비 약 11% 이상(79억3523만330달러) 감소한 거래량을 기록했으나 지난 3일 미국의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총사령관 살해를 기점으로 거래량과 가격 상승이 이뤄졌다.

실제 3일 이더리움이 거래량은 104억7684만5358달러로 2일 거래량 80억3270만9256달러 대비 30% 이상 급증했다. 시장에서는 이더리움이 비트코인과 함께 디지털 안전자산으로 인정받아 거래량 증기 및 가격 상승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 역시 1월 1일 830만원 수준에서 거래를 마감했으나,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 가능성에 7일엔 939만8000원의 종가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업계 한 관계자는 “가상화폐의 경우 국가 간 환전과 송금이 자유로워 신흥 안전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면서도 “가격 변동성과 규제 불확실성을 염두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가람 기자 jay@